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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R 프리뷰: 전북 현대 vs 포항 스틸러스(4. 23. 15:0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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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7Round  Match Preview


2017년 4월 23일(15시), 전주 종합운동장
전북 현대 vs 포항 스틸러스


전북 NOW





전북으로선 대단히 좋던 기세가 중요한 일전을 앞둔 직전 한풀 꺾인 모양새다. 리그에서 몇 안 되는 무패 팀인데다 주말 경기서 만만치 않은 팀 상주 상무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는 등 파죽지세의 걸음을 보였으나, 정작 주중 FA컵에서 부천 FC 1995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기 때문이다.


전북으로선 그 충격이 주말 리그 홈경기까지 고스란히 전해져올 듯하다. 그러지 않아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을 출전하지 않아서 리그와 FA컵 두 대회만으로 만족해야하는 아쉬운 상황이었는데, 이제 FA컵 일정마저 한 경기만에 모두 종료되었으니 말이다. 결국 전북으로선 2017년 리그 단 하나의 대회만을 참가하게 된 셈이다. 오히려 집중도는 더 좋아질 수 있지만, 2연패라는 목표를 향해 눈빛을 부라리던 전북으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전북은 FA컵의 탈락에 개의치 않고 무패인 리그의 상승세에 불을 지피겠다는 각오이나, 지난 주말 상주을 끝났을 때의 조건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일 수밖에 없는 건 분명하다.


포항 NOW





포항도 마찬가지다. 전북 못지않게 상승세를 달리며 모처럼 리그서 재미를 보고 있는 가운데, 정작 주중 경기서 챌린지 부산 아이파크에 덜미를 잡히는 변수를 통제하기 못한 아쉬움이 있다.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힘을 생각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다. 리그 1위와 맞대결을 통해 선두 등극까지 노릴 수 있는 기회지만, 동시에 이번 시즌 일정상 처음으로 진짜 강팀다운 강팀을 만나는 고비이기도 하다.


포항은 최근 ‘잘 풀리는 집’이었다.  개막전 동해안 더비에서 1-2로 패한 뒤론 진 적을 잊어갔다. 어려울 때마다 양동현이 자객 본능을 발휘하며 승점 3점을 베어왔고, 양동현이 막히는 몇 안 되는 날엔 다른 동료들의 발에서 불을 뿜어 늘 승리를 챙겼다. 직전 경기인 대구 FC전에선 적극적이고도 터프한 대구의 수비에 막혀 고전을 하나했으나, ‘잘 되는 팀’이 그렇듯 어떻게듯 결승골을 만들며 승자의 자격을 갖춰냈다. 특히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양동현의 기세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어, 포항의 용광로 역시 늘 뜨겁게 달궈진 상태였다. 그러나 언급했듯 포항도 정작 FA컵서 1.5군을 내세운 부산과 연장전을 치른 끝에 0-1로 패해 아쉬움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최근 분위기는 클래식 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챌린지에 패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는 게 변수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맞이한 고비에서 이를 이겨내느냐, 첫 고비와 함께 열기가 식혀지느냐가 걸린 기로에 서 있다.


Match Check Point





상승세 속에서 FA컵서 불의의 패배를 당했고, 그 상대가 챌린지 팀이며, 심지어 주전에 가까운 전력들을 소비했으며, 연장전까지 소화하며 체력도 바닥났다는 점은 두 팀이 같다. 그러나 차이가 있다. 바로 득점의 패턴과 스타일이다. 주중에 일어났던 비극이 동일한 조건이라면, 두 팀의 차이가 있는 바로 이 부분이 이 맞대결의 승패를 가를 매치 체크 포인트라 볼 수 있겠다.


우선 전북은 대단히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갖고 있다. 개막전과 FC 서울전서 똑같은 시간 똑같은 자리서 골을 성공시킨 김진수의 왼발, 강원 FC가 단단히 준비했던 하늘 장벽을 걷어내고 헤더 골을 넣은 김신욱, 직전 라운드서 1·2호 골을 동시에 쏘아올린 에델, 완벽한 퍼스트 터치를 통해 크래스를 입증한 에두, 수원 삼성전 페널티킥 골을 비롯해 전북 공격의 핵심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김보경 등 일일이 나열하기가 어려울 만큼 다양한 곳에서 골이 터진다. 포지션도 최전방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골잡이부터 풀백까지 다양하다. 2위의 도전을 받아들이는 이번 경기서도 이 다양한 무기들을 총동원해 승점 3점 사냥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특히 직전 라운드서 나란히 존재감을 알린 에두와 에델까지 힘을 내고 있어 고무적이다.


반면 포항은 양동현 한 선수가 무려 다섯 골을 넣고 있는 독보적 흐름이다. 전북에 비해 그 숫자가 많지 않아 걱정인 듯 보이지만, 전북에서 요즘 잘 나간다는 김진수와 앞서 언급한 에두와 에델을 합친 골을 양동현 하나가 다 해주고 있는 셈이니 걱정이 없다. 양동현은 헤더는 물론 오른발과 왼발 모두를 사용해 문전에서 날카로운 마무리 능력을 보이며 최순호 감독의 주름을 덜고 있다. 한 선수에게 골이 집중된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화력이 한 곳에 몰려있다는 뜻도 되지만, 그럼에도 늘 제 몫을 할 수 있을 만큼 확실한 카드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북의 다양한 선수들로부터 쏟아지는 ‘닥공’이냐, 최근 감각이 오를대로 오른 양동현의 ‘필살기’냐. 여기서 더 힘을 쏟아낼 수 있는 팀이 승리와도 분명 가까워질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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