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영상

3R 프리뷰: FC 서울 vs 광주 FC(3. 19. 16:00)
2017
1
16
K09
K22
Preview
K09
2017-03-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Round  Match Preview


2017년 3월 19일(16시), 서울 월드컵경기장

FC 서울 vs 광주 FC


서울 NOW




FC 서울은 지난 라운드서 ‘강원 보약’을 삼켰다.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ACL)와 K리그를 합쳐 1무 2패의 늪에 빠져있었는데, 그 흐름을 깨고 마침내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ACL 페널티킥 실축으로 마음의 짐이 많았을 데얀이 결승골을 터뜨려 이겼다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다. 그러나 지난 15일 열렸던 ACL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서울은 홈에서 세 골을 실점하며 패했는데, 수비 라인에서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황선홍 서울 감독도 “상대 속공에 제대로 대처를 못했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런 까닭에 이번 광주 FC전은 서울이 사전에 강원 보약을 삼키긴 했어도 약간은 어수선한 상태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게 됐다.


그래도 평소 서울이라면 광주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서울은 ‘광주 보약’의 맛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광주와 세 번의 맞대결서 승점 9점을 쓸어 담았다. 그 느낌을 잘 기억하고 있다면, 올 시즌 첫 번째 만남에서도 또 한 번 승리를 챙길 수 있을 테다. 마침 홈에서 열리는 경기라 이길 확률은 더 높지 싶다. 물론 한 가지 유념해야 할 부분도 있다. 광주에 비기거나 패했을 경우다. 가뜩이나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평소 늘 이기던 광주에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서울은 시즌 초반부터 쉽사리 헤어날 수 없는 부진의 늪에 빠질 터다. 서울 입장에선 광주를 반등의 제물로 삼아야 한다.


광주 NOW




‘남기일 매직’이 스틸야드에서 멎었다.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킬러’ 양동현을 막지 못해 무너졌다. 문득 정조국이 그리워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래도 남기일 광주 감독은 “경기력에 비해 스코어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라며 광주 경기력이 결코 나쁘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광주로선 아쉽긴 하나 크게 좌절할 건 없는 내용이었단 얘기다. 어차피 험난한 시즌을 예견했고, 남 감독은 시즌 시작 전부터 잔류가 목표라고 누누이 이야기했던 바 있다. 이미 시즌 첫 승도 거둔 상황이라 심적으로 쫓길 이유도 없다. 더군다나 클럽의 리더가 패전을 겪은 와중에도 그 결과를 문제 삼지 않으니, 팀 분위기 또한 여전히 좋은 기류를 유지하고 있을 듯싶다.


하나 우려되는 점은, 광주가 두 라운드 연속으로 ‘징크스 게임’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광주엔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 또한 ‘징크스 깨기’라는 미션이 달려있었다. 광주는 2016시즌 포항을 상대로 2무 2패를 기록해 한 차례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이번에 만날 서울과 상대 전적은 더욱 볼품없다. 지난 시즌 세 번의 맞대결서 3패를 당했다. 따라서 광주는 이번 라운드에선 ‘서울 징크스’를 깨는 데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원정에서 치르는 경기라 비기는 경기만 연출해도 광주로선 나쁘지 않은 결과가 되지 싶다. 마침 서울의 분위기가 매우 나쁘다. 광주에는 이게 기회일 수 있다.


Match Check Point


서울은 무엇을 잘하려 하기 보단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서울의 이번 시즌을 관통하는 테마가 있다면 단연 수비 불안이다. 강원전은 무실점으로 마쳤으나, 개막전이었던 슈퍼 매치에선 상대 공격수들을 놓치기 일쑤였다. 벽과 같던 오스마르도 팀의 총체적 난국 속에 함께 흔들리고 있다. 광주가 서울에 약하긴 하나 그들의 공격진은 마냥 호락호락하진 않다. 정조국이 없다 해도 송승민-조주영-주현우 라인은 배후 침투에 일가견이 있고, 외국인 선수 바로스도 K리그 데뷔골을 뽑아내기 위해 동기부여가 충만하다. 더해 김민혁과 이우혁의 지원 사격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수비 안정’을 추구해야 할 서울이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꼭 해내야 한다.


광주야 늘 그렇듯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잘 풀어 가면 된다. 그래도 조심해야 할 부분은 있다. 바로 데얀이다. 데얀을 막지 못할 경우 지난 2라운드에서 포항 양동현에게 당해 경기를 놓쳤던 아쉬운 결과를 되풀이해야 할지 모른다. 데얀은 나이가 들어 운동량이 저하됐을지 몰라도, 찬스에서 자신에게 공이 온다면 여전히 탁월한 피니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선 지금도 K리그 최정상급이다. 광주로선 볼란치 본즈 등을 이용한 철저한 대인 마크로 데얀을 지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한 순간만 놓치면 광주는 이번에도 징크스 해제에 실패할 거다.


객관적 전력과 상대 전적 모두 서울의 우위를 가리킨다. 그러나 서울의 분위기가 나쁘다는 점, 반대로 광주는 퍽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에서 승패를 가늠하기 어렵다. 따라서 전반 30분 내 초반 기선 제압이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