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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프리뷰: 제주 유나이티드 vs 전남 드래곤즈(3.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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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K04
2017-03-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Round  Match Preview


2017년 3월 19일(17시), 제주 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vs 전남 드래곤즈


제주 NOW




아주 좋다곤 볼 수 없지만 대체적으로 좋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치른 공식전 다섯 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1승 1패, 원정에서 2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홈에서 장쑤 쑤닝을 상대로 거둔 유일한 패배는 후반 막바지에 하미레스에 실점하며 당했다. 장쑤전을 빼고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감바 오사카 원정에서 네 골, 홈 울산 현대전에서 세 골, 호주 원정에서 애들레이드를 상대로 역시 세 골을 터트렸다. 이창민·안현범·이찬동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특히 좋다.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베스트 11엔 제주 선수가 세 명(권순형·안현범·김호준)이나 올랐다. 이는 최근 제주의 상승세를 방증한다. 


그러나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첫 네 경기에서 2실점에 그치며 비교적 안전하게 보였던 수비 문제는 지난 3월 15일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3차전으로 치러진 애들레이드 원정에서 세 골을 내주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조용형이 빠지며 오반석-김원일-백동규로 구성된 스리 백과 서브 이창근의 세트 구성이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3실점의 빌미를 마련한 것이었다. 마그노·안현범·조용형·김호준 대신 진성욱·황일수·백동규·이창근 등을 선발로 내세운 로테이션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호주 원정을 포함해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쌓인 피로를 풀어야만 원하는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다. 


전남 NOW




개막 후 2연패를 당한 전남 드래곤즈는 계속해서 안타까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 현대와 치른 원정 개막전에서는 후반 45+3분까지 1-1로 잘 버티다가 마지막 30초를 막지 못하고 김신욱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아쉬운 패배의 여파가 홈에서 치른 2라운드에 미쳤는지, 상주 상무를 상대로 수비진이 붕괴되며 세 골이나 내주고 말았다. 최근 두 경기에서 두 골을 넣고 다섯 골을 실점했는데, 시즌 개막 전에 기대됐던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아직까지 자리 잡지 못한 모습이다. 이렇듯 좋지 못한 흐름에서 ‘원정 팀의 무덤’으로 악명 높은 제주 원정을 떠나게 돼 걱정이 많다. 


승점 획득에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수비다. 토미-고태원-연제민으로 이어지는 스리 백이 아직 미완성 상태다. 여기에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현영민과 최효진도 임무 수행에 미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이 어려움을 더한다. ‘중추’ 유고비치를 비롯해 이지남·양준아·이호승이 실전 감각 회복과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스쿼드에 단단함을 더해줄 수 있는 자원들이 빠지다 보니 실제 경기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일과 페체신 등 외국인 공격수 조합도 아직은 찾아가는 단계다. 허용준이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고 한찬희와 고태원 등 젊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슬로우 스타터’의 기질이 또 초반부터 나와 고생길을 걷고 있는 전남이다.  


Match Check Point


초반 흐름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하필 제주 원정을 떠나게 된 전남이다. 상대가 제주라는 점이 대단히 부담스럽다. 제주가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경기들에서 막강 화력을 보이고 있어 더 그렇다. 반면 제주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특히 공격력이 대단하다. 지난 삼일절에 출격한 일본 원정에선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를 4-1로 대파한데 이어 최근엔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 들여 세 골을 선사한 제주다. 시즌 개막 이후 네 경기에서 3승 1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인데, 이창민·안현범·이찬동으로 이어지는 2선과 허리 라인이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이며 제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전남의 또 다른 불안 요소는 제주 공포증이다. 사실 최근에 크게 진 경기는 없다. 지더라도 치고 박고 졌다. 그러나 넣은 것보다 항상 더 많은 골을 허용했다는 게 문제다. 전남은 2015년 5월 23일 제주 원정에서 2-0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 막바지에 이용에게 한방을 내주며 승점을 놓쳤다. 지난해 10월 23일 열린 원정에서도 3-0을 3-2까지 따라갔으나 후반 중반 이후 두 골을 더 내주며 자멸했다. 비단 홈에서만 약했던 것도 아니다. 지난해 10월 12일엔 홈에서 제주에 1-2로 패했다. 전남으로서는 제주만 만나면 계속 고전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이번 대결은 지난해 상대적 우위를 보인 제주가 그 기세를 이을 것인지, 아니면 전남이 반전의 기틀을 마련할 것인지에 달렸다. 두 팀 승부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