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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리뷰: 인천 유나이티드 0-0 전북 현대 모터스(3. 18. 15:0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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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8
K05
Match Preview/Review
K18
2017-03-21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Round  Match Review


2017년 3월 18일(15시), 인천 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0-0 전북 현대 모터스
인천 득점: 없음
전북 득점: 없음


Starting Line-up




인천: 인천은 4-1-4-1의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돋보엿던 건 포메이션보다 그 자리를 메운 이들의 얼굴이다. 개막전에 비해 변화를 줬던 2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큰 폭의 변화를 줬기 때문이다. 2라운드에 나선 이들 중에선 네 명만 다시 선택을 받았다. 골키퍼엔 이태희가 섰고, 센터백은 김대중이 이윤표의 새 짝이 됐다. 박종진과 김대경은 양 측면 수비를 맡았고, 김경민이 그 앞을 보호했다. 네 명의 미드필더엔 김용환-윤상호-박세직-송시우 등 기동력 좋고 빠른 선수가 포진했다. 최전방엔 달리 대신 웨슬리가 나서 제로 톱에 가까운 공격 진영을 구축했다.


전북: 전북은 플랫 3를 기본으로 하는 3-5-2를 꺼냈다. 미드필더 이재성 뿐 아니라 이승기와 이동국까지 부상으로 쓰러진 탓에 적잖은 변화가 불가피했다. 골키퍼엔 ‘넘버 원 골리’로 거듭난 홍정남이 나섰고, 최철순-이재성-김민재로 구성된 균형 잡힌 플랫 3가 후방 수비를 도맡았다. 측면 미드필더엔 이용과 김진수가 서서 공격과 수비를 부지런히 오르내리는 임무를 수행했고, 중앙엔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을 중심으로 정혁과 김보경이 역삼각형을 이뤘다. 최전방엔 피지컬과 높이를 고루 갖춘 에두와 김신욱이 ‘빅 & 빅’ 투 톱을 형성했다.


Match Statistics





인천: 인천은 라인을 낮춘 채 전북이 공격을 주도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소유권을 쥐는 순간만큼은 위협적이고 빠른 역습을 시도했는데, 이게 제대로 먹혔다. 인천이 슛 숫자(9:8)와 유효 슛 숫자(5:3)에서 모두 전북을 앞섰다는 놀라운 지표는 그들의 공격이 더 효율적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반면 코너킥 숫자(2:6)는 전북보다 부족했는데, 많은 슛을 했음에도 홍정남 골키퍼를 놀라게 할 만큼 완벽한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던 탓이다. 물론 여기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던 웨슬리의 페널티킥 실패도 포함되어 있다.


전북: 이날 전북은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55%의 경기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전방서 아쉬움이 많았다. 평소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김신욱-에두 투톱이 철벽 수비에 막혀 슛을 각각 한 번씩 밖에 못했다. 특히 김신욱은 풀타임을 뛰고도 후반 막판이 돼서야 이날 경기의 처음이자 마지막 헤더를 기록했을 만큼 실력 발휘를 못했다. 에두 대신 교체 투입된 에델은 아예 슛조차 없었다. 전방 골잡이들이 터지지 않자, 정혁이 세 개의 슛을 시도하는 등 2선에서 애를 써봤지만, 승자가 되기엔 역부족이었다. 


Match Point




똑같이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 경기지만, 이 경기가 더 의미 있던 건 인천 쪽이었다. 사실 인천은 초반부터 경기가 꼬였다. 지난 라운드 대구 FC전서 후반 막판 멀티골을 넣으며 영웅이 된 바 있는 김대경이 전반 5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지고 만 것이다. 김대경이 또 다시 한 방을 터뜨려주길 바랐던 인천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이에 인천은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문선민을 몸 풀 틈도 없이 투입시켜야만 했다. 강호 전북을 상대하는 처지서 너무 빨리 찾아온 악재였다.

 

그런데 이게 오히려 전환점이 됐다. 인천은 문선민이 들어온 이후 경기 템포가 더욱 빨라졌다. 문선민은 과감한 돌파로 측면을 누볐고, 영리한 공간 활용 능력을 보이며 적은 숫자로 공격을 하면서도 전북에 타격을 가했다. 후반 중반엔 기어이 페널티킥까지 얻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비록 웨슬리의 슛이 홍정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결실을 맺진 못했지만, 이날 경기 중 가장 중요한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인천으로선 에이스 김대경을 부상으로 잃으며 취했던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오히려 승리에 가까워질 뻔했을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든 셈이었다. 반면 전북은 데뷔전을 치른 문선민의 패기를 막느라 많은 공력을 쏟아야만 했는데, 이게 3연승에 실패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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