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영상

3R 리뷰: FC 서울 2-1 광주 FC(3. 19. 1500)
2017
1
16
K09
K22
Review
K09
2017-03-21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Round  Match Review


2017년 3월 19일(16시), 서울 월드컵경기장
FC 서울 2-1 광주 FC

서울 득점: 후반 18분 박주영, 후반 45분 데얀
광주 득점: 전반 5분 조주영(도움 여봉훈)


Starting Line-up




서울: 황선홍 서울 감독은 기존의 4-1-4-1 대신 4-1-2-3을 선택했다. 먼저 스리 톱 좌우 측면엔 윤일록·마우링요가 서고 중앙엔 박주영이 자리했다. 2선엔 U-23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임민혁을 선발로 나왔고, 그 짝으로는 이적현이 출전했다. 주세종은 3선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을 맡았다. 플랫 4는 왼쪽부터 김치우-오스마르-정인환-이규로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유현이 아닌 양한빈에게 돌아갔다.


광주: 남기일 광주 감독은 4-3-3을 선택했다. 그리고 남 감독의 ‘비밀 병기’ 조주영이 드디어 선발로 나왔다. 좌우엔 이번 시즌 광주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송승민과 조성준이 배치됐다. 중원은 김민혁-여봉훈-이우혁이 형성했는데, 본디 공격적 임무를 띠던 이우혁은 본즈의 빈자리를 대신해 서울전에선 볼란치 역을 소화했다. 좌우 풀백엔 열정적 수비를 자랑하는 이민기와 이종민이 각각 위치했고, 센터백엔 이번 시즌 고정 듀오가 된 이한도와 박동진이었다. 수문장은 역시 윤보상이었다.


Match Statistics




서울: 서울은 광주가 볼을 만지는 걸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점유율에서 59:41로 여유 있게 광주를 앞섰다. 슛 숫자도 차이가 많이 났다. 광주가 세 개의 슛을 때리는 동안 서울은 11개의 슛을 날렸다. 그중 유효 슛도 여덟 개나 됐다. 파울 측면을 감안했을 땐, 서울은 광주보다 터프하지 않은 경기를 폈다. 광주가 19개의 파울로 서울 공격의 맥을 번번이 끊는 사이, 서울은 8개의 반칙 밖에 범하지 못했다. 광주 역습이 날카로울 수 있던 이유 중 하나다.


광주: 많은 슛을 때리진 못했다. 유효 슛은 두 번 뿐이었다. 그러다 둘 모두 대단히 날카로웠고, 이중 하나는 득점까지 연결됐다. 광주는 선 수비→ 후 역습의 플레이를 지속했는데, 그러면서도 오프사이드는 단 하나 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이는 미드필더진의 패스가 그만큼 정확했고, 공격수들의 라인 타기 능력이 훌륭했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볼을 소유한 시간은 서울에 뒤졌으나, 광주의 팀 컬러를 감안했을 때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수치라고 할 수 있겠다.


Match Point




박주영의 페널티킥 득점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경기는 광주의 손아귀에 있었다. 각종 통계가 제시하는 다양한 숫자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주도권은 명백히 광주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광주의 경기 콘셉트에서 기인한다. 남 감독은 중원과 플랫 4의 압박을 굉장히 강하게 가져갔고, 서울은 이 과정 속에서 광주에 제대로 혼쭐이 났다. 황 감독이 전반 중반 임민혁 대신 데얀을 투입하기 전까지, 광주는 서울 중원을 정말로 압살했다.


볼을 탈취하는 데 발군의 능력을 보인 중원 콤비 김민혁-여봉훈은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자마자 전방의 조주영 혹은 송승민을 향한 공간 패스로 단숨에 서울을 궁지에 몰았다. 전반 초반의 1:1 찬스서 송승민이 추가골 득점에 성공했다면, 서울의 역전승은 아마 이루어지지 않았을 거다. 내내 밀리던 서울은 박주영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겨우 숨을 돌린 뒤, 경기 막판 이규로의 측면 돌파로 다시금 페널티킥을 얻어 어렵사리 역전승을 완성했다.


서울은 경기에선 이겼지만 내용이란 측면에서는 광주를 압도하지 못했다. 물론 승리가 프로에선 가장 중요한 덕목이긴 하다. 그러나 시즌 개막 후 계속 경기력이 나쁘다는 점은 빨리 개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