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 개인상 투표 결과 이모저모

 

지난 5()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에서 올 한해 K리그1을 빛낸 선수들이 개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상은 K리그1 12개 구단의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로 결정됐는데, 과연 누가 누구를 선택했었는지, 개인상 투표 결과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감독들이 만장일치로 선택한 선수는?

MVP를 수상한 손준호는 자연스럽게 BEST11 MF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는데, 이 부문 감독 투표에서 손준호는 전북 소속 선수에게 투표를 할 수 없는 모라이스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11명 전원의 선택을 받았다. 감독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이견이 없는 선택이었다. 한편 BEST11 DF부문 수상자 강상우는 감독들로부터 10표를 받아 아쉽게 만장일치를 놓쳤다.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이 강상우 대신 김문환, 불투이스, 하창래, 권경원을 선택했다.

 

주장 투표에서 아쉽게 만장일치를 놓친 선수들도 있다. BEST11 MF부문 수상자 세징야(대구)FW부문 수상자 주니오(울산)는 해당 부문에서 주장들에게 10표씩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상주의 주장 권경원이 두 선수 모두에게 투표를 하지 않았다.

 

베스트11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한 선수는?

주니오(울산)MVP 투표에서 손준호(전북)에 환산점수 1.17점 차로 뒤져 아쉽게 MVP를 놓쳤지만, BEST11 FW부문에서는 감독과 주장 총 22(자구단 소속 감독과 주장의 투표 1표씩 제외) 19, 미디어 총 115표 중 112, 합계 131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총 투표수에서 주니오 다음으로 많은 득표를 한 선수는 대구 세징야(감독-주장 19, 미디어 97, 합계 116), 포항 일류첸코(감독-주장 16, 미디어 93), 전북 손준호(감독-주장 19, 미디어 87) 순이었다.

 

신들린 선택, 개인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맞춘 감독과 주장은?

서울 박혁순 감독대행은 자신이 선택한 14명의 후보 중 12명이 실제로 수상하며 K리그1 12개 구단 감독들 중 가장 많은 수상자를 미리 점쳤다. 이병근 감독(대구)과 조성환 감독(인천)11, 박건하 감독(수원)10명을 맞추며 박혁순 감독대행의 뒤를 이었다.

 

주장 중에서는 염기훈(수원)이 본인이 투표한 14명 중 무려 13명이 수상하며 가장 많았다. 염기훈은 MVP 부문에서 손준호 대신 주니오를 뽑았다. 염기훈의 뒤를 이어 임채민(강원)11, 홍정운(대구), 김호남(인천)이 각 10명을 맞추며 신들린 선택을 선보였다.

 

서로를 선택한 모라이스 감독(전북)과 김도훈 감독(울산)

모라이스 감독과 김도훈 감독의 우정은 진짜였다. 모라이스 감독은 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김도훈 감독에게 행운을 빌고, 그의 인생에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한다라는 언급을 했었고, 이에 김도훈 감독은 행운을 잘 받겠다라며 화답했다. 실제로 모라이스 감독과 김도훈 감독은 올해 최고의 감독을 뽑는 감독상 투표에서 서로에게 한 표씩 선사하는 우정을 보였다.

 

자신의 경쟁자들에게 투표한 감독과 주장들의 선택은?

감독상 후보 중 김기동 감독, 김태완 감독, 모라이스 감독 모두 경쟁자 중 김도훈 감독에 투표했다. 주장으로서 투표권을 갖고 자신의 경쟁자들을 직접 뽑은 베스트11 후보들도 있다. 상주의 권경원은 자신이 후보로 이름을 올린 베스트11 DF 부문에 홍정호, 김광석, 이용, 김민우를 선택했다. 강원의 주장이자 DF부문 후보였던 임채민은 강상우, 권경원, 홍정호, 김태환을 선택했고, MF부문 후보였던 포항의 최영준은 이 부문에서 손준호, 세징야, 원두재, 한교원을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