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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7R 프리뷰: 포항 스틸러스 vs 전북 현대 모터스(6. 28. 19: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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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7Round  Match Preview


2017년 6월 28일(19시 30분),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vs 전북 현대 모터스


포항 NOW




포항의 최근 레이스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다. 도무지 다음 경기의 승패를 예상하기가 힘들다. 어떤 때는 리그 선두를 위협할 만큼 완벽의 레이스를 펼치다가, 어느 때는 끝을 모르고 곤두박질친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포항만큼 그래프가 들쑥날쑥한 팀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포항은 초반 세 경기를 승무패를 하나씩 기록하며 시작한 뒤,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이후 3연패를 당하고, 다시 3연승을 달리는 흥미로운 전적을 갖고 있다. 이후엔 2연패를 당하며 그 상승세가 꺾이는가 싶더니, 어려운 상황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3-0 완승을 거뒀다. 그러더니 그 다음 경기는 다시 제주 유나이티드에 0-3으로 졌다. 3연승, 3연패, 3-0 승, 0-3 패가 언제든 뒤바뀌고 있는 셈이다.


그러한 속에서도 자신감은 있다. 언제든 득점할 수 있는 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직전 경기 제주전에선 주전을 대부분 뺀 채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기에 다소 무기력한 결과를 남겼지만, 포항은 이전 여섯 경기서 경기당 평균 두 골씩은 꼬박꼬박 넣을 만큼 공격력에서 안정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양동현 덕분에 이제 우리는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팀이 됐다”라고 말한 황지수의 인터뷰에서 볼 수 있듯, 그 힘은 양동현에게서 나오고 있다. 연속 득점의 꾸준함과 원샷원킬의 결정력을 두루 갖춘 양동현은 득점왕과 국가대표 재승선이 꿈이 아닐 만큼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으로선 공격력에서 힘이 조금씩 갖춰지고 있는 상황서, 다소 변덕이 심한 레이스 운영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전북 NOW




전북은 최근 본가(本家)로 들어가면서 더욱 힘을 내는 모양새다. 한때는 전주 종합운동장에서 안방임에도 불구하고 제주 유나이티드에 0-4로 대패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인천 유나이티드에도 종료 직전 허무한 1-1 무승부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물론 이긴 날이 더 많고, 그 당시도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전주성(전주 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온 뒤에는 더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강원 FC전 4-1 승리가 그랬다. 전북은 스코어뿐 아니라 네 골을 넣은 뒤에도 예전의 ‘닥공’을 보이며 완벽에 가까운 연계 플레이를 뽐내 전주성을 들끓게 했다.


비록 대구전에선 두 골을 실점하며 2-2로 비기며 진땀 뺐지만, 이번엔 신인 김민재가 멋진 골을 터뜨리는 등 펄펄 날았다. 덕분에 전주성은 계속해서 뜨거울 수 있었다. 전북으로선 홈구장을 되찾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다. 상대가 잔뜩 벼르고 용광로로 초대한 포항인 만큼, 전북이 진짜 상승세를 되찾았을 때 그 힘이 어디까지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기도 하다. 전북은 3-5-2 시스템에서 조금씩 아쉬움이 보였던 한계와, 김보경의 J리그 이적 등 약간의 걱정거리도 있지만, 최근 확실히 되살아난 힘의 관성을 활용해 스틸야드에서도 ‘닥공’을 마음껏 펼치려는 중이다.


Match Check Point




두 팀의 맞대결 전적에선 흥미로운 게 있다. 전적의 쏠림 현상이 극과 극이다. 최근 여섯 번 맞대결 중 처음 세 번은 포항이 1승 2무로 세 경기 무패를 거뒀다. 그 중엔 잘 나가던 전북을 3-0으로 깨부순 완승도 있었다. 이 시기 전북은 세 경기 동안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치며 ‘닥공’ 자존심에도 금이 갔다. 그러나 이 흐름은 이후 완전히 뒤바뀌었다. 이후 세 경기에선 오히려 전북이 세 경기 무패를 거뒀다. 마찬가지로 이번엔 전북이 3-0 완승을 포함해 2승 1무를 거뒀다. 흥미롭게도 이번엔 반대로 포항이 이 시기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두 팀의 힘의 흐름이 한쪽으로 극명하게 쏠렸다가 다시 반대편으로 휘감아오는 독특한 전적이다.


포인트는 서로 세 경기씩 가져갔던 이 상승세 흐름을 이제 누가 다시 가져가느냐에 있다. 마침 두 팀은 모두 직전 경기서 가진 전력을 100% 사용하지는 않았다. 두 팀 모두 최고의 전력으로 이번 맞대결에 임해야 할 필요성과 이유를 너무도 잘 알고 있던 까닭이다. 맞대결의 상징적 의미뿐 아니다. 두 팀 모두 승자에게 주어지는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전북은 2위보다 승점 4점 앞서 있는 다소 불안한 선두 자리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잡고자하고, 포항은 어느덧 5위까지 내려간 흐름을 다시 다잡아 상위권 복귀를 타진해야 한다. 게다가 이번 맞대결서 먼저 우위를 점하면, 최근의 전적이 그랬듯 다음 맞대결까지 계속해서 앞서갈 수 있는 기세를 얻게 된다.


세 경기씩 흐름을 가져간 이후 다시 시소의 정중앙에서 만나는 이번 맞대결이, 두 팀의 새로운 기세 싸움과 더해 꼭 필요한 승점 3점을 누가 가져가느냐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