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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2R 프리뷰: 전북 현대 vs 광주 FC(7. 19. 19:0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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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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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2Round  Match Preview


2017년 7월 19일(19시 3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vs 광주 FC


전북 NOW




남들이 부러워 할 만큼 잘 하고 있는 전북이지만, 선수들 혹은 구단 스스로의 기준치라는 잣대와 비교해보면 그렇게 함박웃음을 지을 만한 상황은 또 아니다. 전북은 울산과 인천을 상대로 비기며 승점 보폭이 줄어드나 했지만, 이후 무자비한 3연승을 내달리며 다시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그러나 이후 행보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였다. 물론 해발 고도는 대단히 높은 곳에서 놀았던 롤러코스터긴 해도, 어쨌든 이기는 경기와 지는 경기가 번갈아 오며 팀 분위기가 찬물과 뜨거운 물을 급격히 오갔다. 


전북은 이동국이 모처럼 골을 넣으며 포항 스틸러스를 완파했지만, FC 서울에 버저비터를 맞고 쓰러졌다. 그러나 그 다음 경기선 2위 울산현대를 4-0으로 깔끔하게 요리하며 선두와 2위의 차이점을 보였다. 하지만 직후엔 다시 제주 유나이티드에 1-2로 졌고, 그 다음 경기선 다시 상주 상무를 3-1로 여유 있게 잡았다. 요컨대 전북은 최근 ‘승패승패승’인데, 전북이 이 짧은 직전 기록 안에 두 번의 패배가 있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토록 쉽게 이겨서 분위기가 좋은데도 그 다음 경기를 패하는 것과 이처럼 충격패를 당했음에도 그 다음 경기는 바로 대승을 거두는 것 역시 꽤나 신기하다.


이길 때는 그야말로 자비 없이 화끈하게 이겨버리는 전북이지만, 이길 만하면 지고, 또 지고 난 뒤에는 다시 대승을 거두는 다소 혼잡한 처지에 놓여 있다. 물론 언급했듯 기본적으로 롤러코스터가 흔들리는 위치 자체가 대단히 높기는 하다. 


광주 NOW




광주는 요즘 고민이 깊다. 기본적으로 승리가 너무 없다. 최근 두 경기인 상주 상무와 울산 현대전에서 모두 한 골 차의 패배를 당했다. 득점 역시 클래식 12개 팀 가운데 최하위다. 골이 나지 않으니 쉽게 이길 수 없고, 쉽게 이길 수 없으니 순위 역시 낮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막상 광주의 NOW를 무기력하게 표현하자니 그건 좀 아쉽다. 이유가 있다. 단 3승 밖에 없는 승리가 대부분 대단히 중요한 경기거나 큰 인상을 남길 만한 상대였기 때문이다. 많은 이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개막전(대구 FC전), 또 하나는 당시 독주 체제를 구축하던 전북 현대전, 마지막 승리는 얼마 전 FC 서울을 상대한 경기였다. 


이처럼 시선이 모인 중요한 경기에서 광주는 고춧가루 부대 역을 톡톡히 했다. 그래서 순위가 꼴찌이고, 득점이 제일 적고, 승리 수 역시 제일 적은 세 팀 중 하나지만, 전북이라는 강팀을 맞이하는 이번 라운드에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광주는 특유의 끈끈한 수비와 2선의 압박 등이 훌륭한 팀인 만큼, 최전방에서 얼마나 터뜨려 줄 수 있느냐가 광주에 또 다른 ‘대박 승리’를 안겨줄 키 포인트다. 언급했듯 전북을 상대로 이미 이변을 연출했던 광주이기에, 최하위 상황서 선두의 안방을 향해 쳐들어가면서도 광주의 진군은 제법 당당하다.


요컨대 득점이 매우 적고, 그래서 승리도 매우 적은 광주지만, 전북전을 앞둔 NOW엔 한 번 해보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셈이다.


Match Check Point




두 팀 모두 공격진에 전과 다른 새로운 존재가 함께한다는 점에서, 그 변화의 대결서 누가 더 앞설 것인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전북은 라인업엔 큰 변화가 없다. 한국 축구를, 그리고 K리그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K리그 전설과 국가대표급 간판 선수들로 공격진이 짜여져 있다. 누구든 나올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 중인 이동국·에두·김신욱 등이 바로 그들이다. 알고도 못 막을 만큼 K리그 내 정상급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런데 최근엔 헤더와 고공 장악력이 장점인 김신욱이 직접 프리킥까지 장착했다. 심지어 이게 대단히 효과가 크다. 울산 현대전과 상주 상무전에서 김신욱은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못지않은 정확한 킥으로 전북 공격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반면 광주 역시 변화를 줬다. 광주는 지난 시즌 정조국의 피니시 역으로 제법 안정적 공격 구조를 갖추고 있었지만, 이번 시즌엔 투쟁적이고 짜임새 좋은 2선과 3선에 비해 1선이 최대 고민이었다. 그래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뉴페이스를 데려왔다. 북아일랜드 국가대표팀 주전이자 UEFA 유로 2016서 골까지 넣었던 ‘기성용 친구’맥긴과, 브라질에서 데려온 부지런한 공격수 완델손이다. 맥긴은 울산전에서 골과 다름없는 찬스를 만드는 등 광주의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이미 증명했고, 완델손은 이미 득점까지 가동하며 막혀있던 광주 공격의 맥을 뚫었다. 


요컨대 이번 맞대결은 최근 K리그 최고 이슈로 떠오를 만큼 화제인 김신욱의 달라진 모습과 두 명의 외국인 공격수를 한꺼번에 영입하며 전혀 다른 후반기를 맞이하려는 달라진 광주 공격진 중 누가 더 힘을 내느냐로 포인트를 압축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