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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R 리뷰: 포항 스틸러스 1-3 전북 현대(6. 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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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7Round  Match Review


2017년 6월 28일(19시 30분),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1-3 전북 현대

포항 득점: 후반 11분 손준호(도움 룰리냐)

전북 득점: 전반 5분 이동국(도움 이재성), 전반 23분 이동국, 후반 37분 에두(도움 김진수)


Starting Line-up




포항: 포항은 직전 라운드와 달리 꺼낼 수 있는 자원들을 모두 가용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 골키퍼가 꼈다. 중앙 수비엔 김광석과 조민우가 섰고, 양 풀백엔 공격성이 다분한 권완규와 강상우가 함께 자리했다. 2선도 포항이 가진 베스트 멤버는 전부 출격했다. 노련한 황지수, 에이스 손준호, 기술 좋은 룰리냐가 함께했다. 최전방에는 양동현을 중심으로 심동운과 이상기가 양날개를 달며 콤팩트한 4-3-3 포메이션을 완성했다. 


전북: 전북은 4-5-1의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엔 홍정남이 섰고, 중앙 수비엔 직전 경기서 데뷔골을 넣은 무서운 신인 김민재가 ‘큰 이재성’과 호흡을 맞췄다. 최철순은 오른쪽 풀백을 맡았고, 왼쪽 풀백 자리엔 부동의 에이스 김진수가 섰다. 다섯 명에 미드필더엔 신형민이 아래로 처져서 수비를 보호하고, 정혁과 장윤호가 부지런히 중원을 누볐다. 양 측면 미드필더엔 이승기와 이재성이 섰다. 최전방 원 톱엔 이동국이 일곱 경기만에 선발로 낙점 받았다.


Match Statistics




포항: 스코어는 1-3으로 제법 크게 벌어진 경기였지만, 포항으로서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다. 그건 스탯이 잘 말해주고 있다. 포항은 전북의 아홉 개보다도 더 많은 10개의 슛을 시도하며 공격적 모습을 보였다. 또한 손준호와 양동현의 헤더가 모두 골대에 맞는 등 득점과 비슷한 장면도 많았다. 특히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한 뒤 대반격을 시작한 후반전에는 17분 40초 동안 공을 소유해 12분 52초에 그친 전북보다 점유율서 압도적으로 앞섰다.


전북: 전북은 아홉 개의 슛을 해 세 번의 유효 슛을 만들었고, 이 중 세 개를 스코어와 연결하는 노련한 결정력을 보였다. 특히 전북은 전반보다 후반에 점유율에서 더욱 밀리며 포항의 반격에 시달렸지만, 이를 잘 막은 뒤 오히려 두 번의 슛으로 두 개의 유효 슛을 기록한 순도 높은 에두의 활약을 앞세워 한 골을 더 달아났다. 한편 파울은 포항의 17개보다 한 개가 더 많았고, 김진수와 정혁이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Match Point




포항이 이 경기를 위해 앞선 경기서 로테이션을 돌릴 만큼, 꽤나 중요한 맞대결이었다. 포항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다 소중한 상황서도 ‘선택과 집중’을 했고, 전북전에 맞서 충분한 준비를 한 상태였다. 반면 전북으로선 직전 경기서 대구 FC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고, 주전급 선수들이 2~3일 간격으로 연속 경기를 해야 했기에 체력적으로 온전치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변수들을 단번에 제압하는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이날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대단히 팽팽하게 흐를 듯했던 경기를 완전히 지배해버렸는데, 특히 뒤꿈치 킥으로 내줄 것처럼 포항 수비수 둘을 흔든 뒤 큰 힘 들이지 않고 골문 구석을 찔러버린 감아 차기 슛은 대단히 일품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동국은 전반 중반 이후 노련하게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포항으로선 일주일 간 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시나리오인 셈이었다. 결국 전북은 경기가 채 달궈지기도 전에, 포항이 준비한 것을 채 꺼내기도 전에 이동국의 결정적 두 방을 통해 사실상 승부를 갈라버렸다. 이후 포항은 뒤늦게 발동이 걸려 무랄랴·룰리냐·손준호 등이 분위기를 되찾아오고 한 점의 만회골도 기록했으나, 전북이 교체 투입된 에두의 쐐기골로 다시 분위기를 바꾸며 사실상 승점 3점을 확정지었다.


결국 포항으로선 ‘올인’을 하다시피 각별하게 준비한 경기였지만, 일곱 경기 만에 선발로 나서 건재함을 나타낸 이동국의 ‘클래스’가 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