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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R 리뷰: 전북 현대 3-1 광주 FC(7. 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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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2Round  Match Review


2017년 7월 19일(19시), 전주 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3-1 광주 FC 

전북 득점: 전반 11분 에두(도움 장윤호), 후반 30분 이재성, 후반 41분 이승기(도움 이동국)

광주 득점: 전반 45+1분 김민혁(도움 주현우)


Starting Line-up




전북: 전북은 이번에도 원 톱, 그리고 4-1-4-1로 나섰다.플랫 4에는 김민재와 임종은이 또 다른 조합으로 중앙을 구성한 가운데, 붙박기 ‘국대급’ 풀백 김진수와 최철순이 측면을 챙겼다. 원 볼란치엔 신형민이 섰고, 미드필더엔 로페즈-이재성-장윤호-에델이 차례로 섰다. 특히 로페즈와 에델은 공격성이 강한 자원임에도 측면 미드필더 성향을 띄는 곳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최전방에는 에두가 섰다. 


광주: 광주는 4-3-3으로 나섰다. 부상에서 여전히 회복 중인 윤보상 대신 최봉진이 최후방을 지켰다. 수비엔 박동진이 중심에 선 가운데 홍준호와 김영빈이 양 옆을 함께 맡았다. 미드필더엔 본주가 수비형을 띄고 이민기-여봉훈-정동윤이 중워을 부지런히 오갔다. 최전방에는 제로톱에 가까운 움직임이었다. 김민혁이 최전방에 섰고, 송승민과 주현우가 양 측면 날개를 맡았다. 


Match Statistics




전북: 전북으로선 자칫 망칠 수도 있던 경기를 끝내 잘 치렀다. 전북은 전반 8개의 슛을 하며 몰아쳤으나, 광주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아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광주의 도합 슛 역시 전북의 총합과 똑같은 13개였을 정도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2분, VAR 판정으로 로페즈가 퇴장 당했다. 그러나 전북은 강했다. 로페즈 퇴장 이후 시간대에 이동국과 에두라는 두 명의 공격수를 넣으며 공격 고삐를 놓지 않았고, 결국 열 명인 상황서 두 골을 넣었다.


광주: 광주는 아쉬움이 클 법도 했다. 광주는 파울을 20개나 하는 등 특유의 거친 압박으로 전북의 전진에 맞서 뒤질 것 없는 반격을 펼쳤다. 그리고 전반 15분 37초의 점유율로 전북의 10분 15초를 오히려 압도헀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간을 한 명 앞선 채 치른 후반전에는 정작 점유율 11분 20초로 전북의 13분 21초에 비해 밀리는 흥미로운 기록을 남겼다. 결국 열 명인 상대에게 더 많은 점유를 내준 게 1-1의 균형이 무너진 이유인 듯싶다.


Match Point




한 명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전북의 위엄을 확인한 경기였다. 차라리 11대 11로 싸웠던 전반전은 오히려 광주가 대단히 선전했다. 오히려 선두 전북이 꼴찌와 치르는 경기임에도 그리 빛날 게 없었을 정도다. 전반 초반 만에 에두가 파워풀한 헤더로 골을 넣으며 순조롭게 경기를 푸는 듯했다. 그러나 이미 홈에서 전북을 잡은 바 있던 광주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광주는 제로톱에 가까운 극약처방 상황서 은근히 조직력을 과시하며 전북을 괴롭혔다. 광주는 터프한 파울을 앞세워 금방 반격에 나섰고, 이를 통해 전주성임에도 쉽게 분위기를 놔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전반 막판 김민혁이 골까지 넣었다. 그야말로 광주가 고춧가루를 뿌린 순간이었다. 심지어 후반전엔 전반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던 로페즈가 단번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기까지 했다. 앞선 상황이 그대로 반영된다면 경기는 분명 전북에 더 어려워질 듯한 흐름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오히려 전북의 위엄이 발휘됐다. 전북은 한 명이 없음에도 어떻게든 지키려는 움직임 대신 기다렸다는 듯(?) 이동국과 김신욱을 동시에 넣었고, 이후 공격에 더욱 고삐를 당기며 광주를 괴롭혔다. 광주가 숫적 우위를 발휘할 틈조차 주지 않을 만큼 쉬지 않는 맹폭격이 이어졌다. 결국 전북은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뜨거운 날씨를 뛰었음에도 후반 막판 두 골을 넣는 저력을 보였다.


전반 전북을 힘들게 했던 광주의 힘과 투혼 역시 대단했지만, 후반 10명이서 싸우며 위기를 맞았음에도 오히려 두 골을 더 넣은 전북의 위엄은 더욱 대단했다. 결국 전북이 그 대가를 인정받으며 퇴장 속에서도 승점 3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