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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R 리뷰: 인천 유나이티드 1-1 상주 상무(6. 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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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4Round  Match Review


2017년 6월 18일(19시), 인천 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1-1 상주 상무

인천 득점: 후반 33분 채프만(도움 최종환)

울산 득점: 후반 45+4분 김병오(도움 김태환)


Starting Line-up




인천: 인천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지만, 실질적으로는 5-4-1에 가까웠다고 봐도 무방하다. 골문은 이태희가 책임졌으며 최후방 수비라인에는 최종환·채프만·부노자·김동민이 위치했다. 이중 좌측 풀백 김동민은 이날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한석종이 위치했으며, 수시로 수비에 가담해 뒷마당 강화에 힘을 보탰다. 2선 미드필더 라인에는 웨슬리·김진야·이정빈·박종진이 포진했으며, 최전방 공격수는 장신 스트라이커 달리가 나섰다.


상주: 인천의 올 시즌 유일한 승리를 헌납한 상주는 당시 복수라도 하겠다는 듯 강력한 라인업을 들고 승부에 임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승부에 임했다. 골문 방어는 오승훈이 맡았으며, 최후방 수비라인에는 김성주·윤영선·임채민·김태환이 포진했다. 미드필더 라인은 여름·김성준·유준수가 위치했으며, 최전방 공격진은 조영철·김병오·김호남이 합을 이뤘다. 전문 스트라이커는 없지만 세 선수가 쉴 새 없이 자리를 이동하며 찬스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것이 포인트다.


Match Statistics




인천: 마치 격투기를 하러 나온 듯했다. 유지하기 힘든 볼 점유율을 깔끔하게 포기하고, 상대와 치열하게 맞부딪치는 투혼의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을 점유 시간과 파울 수에서 알 수 있다. 이는 상주가 뜻대로 공격을 풀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됐다. 하지만 수비에만 치중한 건 아니다. 인천은 찬스가 주어질 때 상당히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아홉 차례 슛을 시도해 일곱 개나 골문 안쪽으로 날렸다. 이따금 터지는 인천의 공격에 상주는 진땀을 흘렸을 것이다.


상주: 상주 역시 인천의 투혼에 밀리지 않기 위해 거친 축구로 맞불을 놓았다. 상대의 거친 축구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볼 소유 싸움에서 앞섰다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다만 전체적으로 주도권을 잡는데 실패했고, 특히 상대보다 한 개 더 많은 슛을 시도하고도 정확도는 크게 못 미쳤다는 게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유야 어쨌든 스코어는 동률을 이뤘다.


Match Point




이 경기의 모든 내용을 담는 장면이 있다. 경기 종료 직후 한 인천 팬의 허탈한 표정이다. 마치 혼이 나가버린 듯한 이 팬의 표정에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억울함이 가득해보였다. 비단 이 팬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뛴 인천 선수와 이기형 인천 감독의 표정도 마찬가지였다. 그럴 만했다. 인천은 치열한 각축 끝에 후반 33분 최종환의 코너킥을 이어받은 채프만의 선제골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상주가 강하게 반격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부노자·채프먼 수비 콤비의 분투 덕에 좀처럼 박스 인근에서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때였기에 모두가 인천의 승리를 예상해도 무리가 아니었다.


하지만 상주의 ‘극장골’이 인천을 울렸다. 박스 안에서 김병오가 김동민을 등진 상황에서 볼을 슬금슬금 이동시키며 슛을 시도할 각을 만들더니 지체없이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열었다. 박스 안에 많은 선수가 포진하고 있었고, 김동민이 김병오를 밀착 마크하고 있던 터라 이 슛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노련한 김병오가 회심의 한방을 만들어내기 위해 조금씩 볼을 이동시키는 플레이를 저지하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행여 페널티킥을 내줄까 싶어 신중한 수비를 한듯한데 이게 결국 화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