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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R 리뷰: 울산 현대 1-1 FC 서울(4. 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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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6Round  Match Review


2017년 4월 15일(15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울산 현대 1-1 FC 서울

울산 득점: 전반 45분 김인성(도움 한상운)

서울 득점: 전반 32분 데얀(도움 김동우)


Starting Line-up




울산: 울산은 이날 서울전에서 색다른 공격진을 들고 나왔다. 전체적 포메이션은 4-1-4-1 혹은 4-5-1이라는 점에서 과거와 같지만, 최전방에 한상운이 원톱으로 나온 것이 시선을 끈다. 한상운은 날개 자원으로 나선 김인성과 김승준의 도움을 받아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중차대한 소임을 맡았다. 코바·이종호·페트라토스·오르샤 등 그간 공격진을 구성했던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는 점은 시선을 끌 만한 대목이다. 이는 주중에 벌어진 무앙통 유나이티드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4라운드(0-1 패배) 원정 경기 여파를 감안한 라인업이기도 하지만, 최근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공격진의 쇄신을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서울: 울산이 방콕에서 무앙통 유나이티드를 상대할 때 호주 원정을 떠나 웨스턴 시드니를 상대했던 서울은 당시 경기에서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자리에는 당시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이 대거 자리했다. 이를테면 데얀·오스마르·마우링요 등을 거론할 수 있다. 서울은 로테이션을 통해 이번 울산전을 준비했으며, 이는 심리적 충격과 주전 선수들의 체력 소진이라는 두 가지 악재를 만난 울산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점하는 요소였다고 할 수 있다.


Match Statistics




울산: 김도훈 울산 감독은 경기 후 갑갑한 마음에 소화제를 먹지 않았을까 싶다. 무려 22개의 슛을 퍼부었다. 유효 슛 개수마저도 서울의 총 슛 개수를 능가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무앙통 유나이티드전에서 보였던 무기력한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는 점에서 한상운을 중심으로 개편한 공격진이 꽤나 힘을 쓰긴 했다. 하지만 축구는 경기 내용으로 승패를 가리는 종목이 아니다. 22개의 슛에서 한 골만 나왔다. 득점률 5%도 안 되는 슛으로는 상대를 이길 수 없다.


서울: 서울은 수세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울산과 마찬가지로 한 골을 만들어내면서 승점을 따낼 수 있었다. 이 한 골이 지니는 가치는 제법 큰데, 지난 두 경기에서 무득점 수렁에 빠지면서 승점 사냥에 애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얀이 꽉 막혔던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일단 갈증을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 여덟 차례 슛 횟수 중 여섯 개의 유효 슛을 기록하는 등 공격 상황에서 집중력도 괜찮았다. 다만 공격 찬스 자체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Match Point




한상운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을 꺼내든 울산이 시종일관 서울을 두들긴 경기긴 했다. 참고로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슛 22개는 울산이 2017시즌 개막 후 치른 경기에서 기록한 가장 많은 슛 횟수다. 양 측면에 자리한 김승준과 김인성의 빠른 발을 활용한 속공도 괜찮았고, 오랜만에 원톱으로 활약한 한상운이 페널티박스 안팎을 부지런히 오가면서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도 괜찮았다. 


하지만 이러한 공격 전개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못 올리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후반 승부수로 오르샤를 투입했는데, 오르샤는 30분도 소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홀로 다섯 개의 슛을 퍼붓고도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아쉬움을 맛보기도 했다. 공격이 풀렸으나 골은 나지 않았으니 울산으로서는 속이 쓰릴 수밖에 없는 경기다. 반면 서울도 아쉬움은 크다. 골은 만들어내긴 했으나, 그것 외에는 긍정적으로 살필 만한 요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데얀이 그나마 공식전 두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것은 분명 긍정적 신호지만, 전체적 경기력은 개선됐다고 보기 힘들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이 내용에 불만을 표한 이유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