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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2R 프리뷰: 울산 현대 vs 전남 드래곤즈(5. 20. 18:0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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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2Round Match Preview


2017년 5월 20일(1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울산 현대 vs 전남 드래곤즈


울산 NOW




시즌 초반 어수선했던 울산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지난달 26일에 치른 2017 AFC 챔피언스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전서 0-4로 참패하며 크게 흔들리는 듯했지만, 이후 여섯 차례 공식전에서 5승 1무를 달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무승부를 기록한 ‘1강’ 전북 현대전을 제외하면 잡을 만한 팀은 모조리 잡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5승을 이끌어 낸 경기 모두 한 점 차 박빙 승부였다는 점은 울산의 승부 근성이 최근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점을 의미한다.


특정한 몇몇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공격진의 전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고 있다는 점은 박수받을 만한 일이다. 최근 여섯 경기 무패를 달리면서 여덟 선수가 골맛을 맛봤다. 멀티 골을 얻어낸 선수는 없지만, 그래도 필요한 순간에 여러 선수가 골맛을 보면서 팀에 힘을 불어넣는다. 경남 FC를 상대한 FA컵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주포로 영입된 이종호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전남 NOW




꾸준히 승리 혹은 승점을 쌓아나가는 울산과 달리 전남은 들쭉날쭉한 모습이다. 최근 다섯 차례 공식 경기에서 3승 2패를 거뒀는데, 공교롭게도 승·패·승·패·승이다. 지난 4월 공식전 4연승(FA컵 포함)을 달리던 강인한 모습이 아니라는 점은 아쉽긴 한데, 그래도 패배 직후 곧바로 승리를 통해 어수선한 분위기를 떨치고 나아가는 모습은 칭찬받을 만하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서서히 불붙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지난 17일 해트트릭을 기록한 자일을 비롯해 5월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중인 페체신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외국인 공격수들의 조합이 서서히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며, 이는 전남의 최대 무기라 할 수 있다. 다만, 최근 다섯 경기에서 다섯 골차 완승을 거둔 광주 FC전을 제외한 나머지 네 경기에서 모두 실점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한골 주면 두골 만들면 된다는 자신감에 박수를 보내지만, 그래도 실점하지 않으면 경기가 편하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울산의 상황을 감안할 때 수비는 좀 더 강인해야 한다.


Match Check Point




올 시즌 울산의 공격진을 논함에 있어 오르샤는 반드시 거론해야 하는 이름이다. 공격 포인트상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듯한 울산이지만, 공격 전술상 오르샤에 대한 의존도는 엄청나다. 볼을 탈취한 후 고속으로 역습을 전개하며 상대 수비에 타격을 가하는 가장 유용한 옵션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볼 운반책’ 정도가 아니라,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많은 슛(41개)를 기록할 정도로 대단히 공격적이다. 울산 공격의 원동력을 불어넣는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오르샤와 전남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전남은 오르샤가 한국 무대에 발을 들이게 한 통로였으며, 현재 K리그 최고의 외인 플레이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데 토대가 된 팀이다. 당연히 옛 동료를 상대하는 오르샤의 승부를 앞둔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는 독을 품고 경기에 임하지 않을까 싶다. 울산 유니폼을 입고 마주한 전남과 첫 맞대결에서 0-5라는 끔찍한 참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품을 새도 없이 엄청난 굴욕감을 맛봤을 악몽이었을텐데, 이번에는 확실하게 되갚아줄 각오일 것이다. 물론 옛정은 없다는 걸 대량 득점으로 알려준 전남이 호락호락 당하진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