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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2R 프리뷰: FC 서울 vs 강원 FC(5. 20. 19:0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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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2Round  Match Preview


2017년 5월 20일(19시), 서울 월드컵경기장
FC 서울 vs 강원 FC


서울 NOW




서울의 승점 쌓기는 이름값에 비해 더딘 상황이다. 리그 11경기씩을 치른 현재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에도 뒤진 6위에 머물러 있다. 이겨야 할 경기를 비기고, 비겨야 할 경기를 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대를 모았던 2017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는 조별 라운드에서 일찌감치 떨어지며 자존심을 구겼고, 최근 2017 FA(대한축구협회)컵 16강전에서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인 부산 아이파크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짐을 쌌다. 이제 남은 건 리그뿐인 상황인데,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고 FA컵 우승을 달성하는 등 토너먼트에서 강세를 보였던 황선홍 감독으로선 두 대회에서 조기 탈락한 지금의 처지에 자존심이 상할 법하다.


이처럼 성적이 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데얀 말고는 믿을만한 득점원이 없다는 점이다. 데얀은 이번 시즌도 나이를 잊은 듯 득점 선두 자일과 같은 골 수(7)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서울이 리그 11경기에서 넣은 14골 중 딱 절반을 책임졌다. 그러나 데얀에 대한 의존이 심한 게 문제다. 서울의 득점 2위는 박주영이다. 10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그러나 박주영이란 이름값에 비하면 세 골을 너무 적은 수치다. 슛이 9개에 그쳤으니 그럴 만도 하다. 더 과감한 시도를 통해 골을 노려야 한다. 그래야 데얀에 가중되는 부하가 분산될뿐더러 서울도 반등할 수 있다. 윤일록은 도움 1위(5개)에 올라있지만 아직 리그에서 골이 없다. 공격수가 본업인 만큼 득점을 통해 화력 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다. 


강원 NOW




리그에선 기대만큼은 아니나 그래도 중위권을 유지하며 무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4승 3무 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리그 순위도 서울에 승점 1 뒤진 7위다. 서울전을 이긴다면 다른 경기 상황에 따라 울산 현대를 제치고 4위까지 오를 수 있는 위치다. 여기에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했던 정조국이 최근에 복귀를 신고했다. 주포가 빠져 어려움을 겪었던 강원임을 감안하면 그의 복귀는 반등을 노리는 강원에 대단히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최근 리그 분위기는 좋다. 홈에서 열린 2연전(인천 유나이티드-대구 FC)에서 잡아야 하는 상대로부터 승점 6을 쓸어 담았다. 그러면서 세 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다만 주중 열렸던 2017 FA컵 16강전에서 성남 FC에 일격을 당하며 페이스가 꺾인 게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강원으로선 다음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기 위해서 FA컵도 노려야 했다. 그러나 리그 최하위권으로 더 절박한 성남에 0-1로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뒤집어 생각해 보면 오히려 강원으로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대회 하나를 덜어내며 리그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스쿼드가 두텁지 않은 강원 처지에선 FA컵 탈락을 전화위복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리그에서도 1차 목표인 상위 스플릿 진입 이후 ACL 진출권인 4위권으로 도약하려면 일단은 여름 이후에도 중위권 언저리에 위치해 있는 게 중요하다. 서울전은 강원의 이번 시즌 ACL 진출권 진입 자격을 증명할 중요 일전이 될 것이다. 


Match Check Point




두 팀은 득점도 많지만 실점도 많다. 요컨대 치고받는 경기 양상을 보였다. 강원은 거의 모든 경기에서 골을 내줬고, 서울도 올 시즌 시소게임이 유독 잦았다. 그래서 이번 맞대결도 한쪽에 쏠리지 않는, 팽팽한 경기가 예상된다. 변수는 최근 치른 FA컵이다. 서울은 FA컵 16강전에서 부산을 상대로 120분 동안 혈투를 벌였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무너졌다. 체력과 멘털리티 모두가 온전하지 못한 상황이다. 강원 역시 FA컵에서 성남에 패하긴 했지만, 서울보다 30분 덜 치른 상황에서 승부가 끝나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다. 주중 치른 FA컵이 두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승부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두 번째로는 골잡이들의 대결이 주목된다. 서울과 강원 모두 수준급 골잡이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은 데얀, 강원은 정조국이다. 데얀은 말이 필요 없는 공격수다. 이번 시즌도 원샷 원킬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정조국은 부상 복귀 이후 아직 득점이 없다. 그래서 서울전은 존재감을 보여야 할 경기다. 게다가 서울은 친정팀으로 그에겐 감회가 남다른 팀이다. 광주 FC 소속이었던 지난 시즌에 서울을 상대로 득점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상대 전적은 서울의 압도적 우위다.11번 맞붙어 10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열 경기에선 올킬했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의 강원은 서울과 전력 차가 크지 않다. 이변이 생길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