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영상

21R 프리뷰: 인천 유나이티드 vs 강원 FC(7. 16. 19:00)
2017
1
124
K18
K21
Preview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Round  Match Preview


2017년 7월 16일(19시), 인천 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vs 강원 FC


인천 NOW




네 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거두며 다시 살아나는 듯하더니, 수원 삼성전 완패로 그 기세가 다시 많이 꺾인 모양새다. 인천은 최근 분명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긴 시간 동안 단 1승 밖에 없던 인천이, 리그 2위를 달리는 울산 현대 원정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광주 FC를 홈으로 불러서는 무실점으로 승점 3점을 챙기는 등 서서히 ‘이기는 형’과 함께 이기기 시작했다. 앞선 몇 번의 시즌 동안 여름만 되면 더 힘을 내던 기억과 더해, 인천이 다시 살아나는 듯했다. 게다가 상대는 최근 늘 끈끈한 승부를 펼쳤던 수원이었다. 그러나 인천은 이 경기서 0-3으로 크게 졌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완벽히 밀렸던 경기였으며,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이 크게 떨어진 게 눈에 보였다. 어렵게 이어 오던 무패 행진도 종료됐다. 안방서 강원을 상대로 중위권 도전까지 노리려던 인천의 계획은 전면 수정하게 됐다.


무패행진이 끊긴 것뿐 아니다. 출혈이 심하다. 우선 수원전에서 완패의 이유기도 한 웨슬리의 퇴장이 뼈아프다. 인천에서 웨슬리는 단순히 한 명의 공격수가 아니다. 팀 공격 옵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선수이자, 적은 숫자로 역습에 나서는 팀 스타일 상 홀로 공을 소유해주고 관리할 수 있는 팀 내 유일한 ‘전문가’였다. 또 다른 외국 공격수 달리와 이별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웨슬리마저 없는 인천의 공격은 글자 그대로 ‘창’을 빼고 나서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효균이나 문선민 등 국내 공격수들이 더욱 제 몫을 해줘야 할 때다.


강원 NOW




안방서 1.5군에 가까운 전남과 치른 경기에서 아쉽게 비기기는 했지만, 최근 강원의 페이스는 분명 좋다. 모두가 뜨거운 여름 고온에 시달릴 때 강원만 대관령의 선선한 봄바람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리그 전체의 틀을 바꿔버릴 의미 있는 5연승을 달린 후에 전북 현대를 만나 크게 패해 기세가 한 풀 꺾이는가 했지만, 언제그랬냐는 듯 곧바로 다시 일어나 직전 다섯 경기까지 다시 무패(2승 3무)를 달리고 있다. 거기엔 완전히 패할 뻔 했던 수원 삼성전에서 상대 자책골이 더해진 행운도 있었고, 난타전 속에서도 끝내 승점을 챙기는 집중력을 보인 광주 FC전도 있었다. 요컨대 강원은 5연승이 끝난 뒤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그 기세를 잘 이어가고 있다.


스쿼드 내부에도 긍정적 요소가 많다. 우선 직전 경기서 데뷔골을 터뜨린 새로운 용병 제르손이 벌써부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그 전에도 골 못 넣는 팀이 전혀 아닌 강원이었으니, 좀 더 리그에 적응할 제르손이 보일 퍼포먼스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이뿐 아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한국영도 평창에 짐을 풀고 상주 상무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영은 팀 내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이 대부분 전진하는 성향을 지닌 가운데서 수비적 임무에 충실하며 팀의 마지막 퍼즐을 채워줬다. 이처럼 기존의 화려한 스쿼드에 더해 꼭 필요한 영입마저 알차게 이어 간 강원으로선 인천전에서 그 상승세를 더 좋은 결과로 이어가고자 한다.


Match Check Point




인천과 강원의 공통점은 모두 스피드가 빠르다는 점이다. 물론 그 스피드를 활용하는 방법은 조금 다르다. 인천은 채프먼이 함께하는 다섯 명의 철통 보안으로 수비에 치중하고, 자기 진영 가까운 곳에 대부분의 선수들을 배치한다. 대신 김용환과 문선민 등 발빠른 선수들로 공격에 나서서 상대 골문으로부터 대단히 먼 곳에서 공격을 시작함에도 금방 공격을 마무리한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카운터어택을 나가는 데 스피드를 활용하는 셈이다. 그래서 김용환의 능력과 존재감은 더욱 중요하다. 언급했듯 웨슬리가 직전 경기 퇴장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김용환이 특유의 야생마 같은 돌파에 더한 득점력은 인천이 승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옵션이다.


강원도 스피드가 절실하다. 강원의 스피드는 활용법이 조금 다르다. 상대 수비가 완전히 갖춰져 있는 상황 속에서도 양 측면을 끊임없이 파고들고, 여기서 스피드를 통해 균열을 낸다. 대부분의 공격이 측면으로부터 시작하고, 그 측면 공격은 대부분 스피드를 통해 힘을 낸다. 그런 강원엔 김경중의 활약이 절실하다. 스피드와 기술 하면 남부러울 것 없지만, 비슷한 위치에서 활약하는 이근호와 문창진 등이 최근 골 맛을 더 자주 보고 있음을 떠올리면 김경중 역시 스피드에 더해 스탯까지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측면에서 김경중이 제 몫을 해주면, 강원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


김용환과 김경중,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팀의 스피드를 책임지고 있는 이 두 선수가 각자 맡은 임무를 얼마만큼 해내느냐가 각 팀에 전할 승점의 숫자와 큰 관련이 있다.

X

리그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