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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R 리뷰: 제주 유나이티드 2-0 대구 FC(8. 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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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4Round  Match Review


2017년 8월 2일(20시), 제주 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2-0 대구 FC

제주 득점: 전반 14분 진성욱, 전반 45분 김원일(도움 권순형)

대구 득점: 없음


Starting Line-up




제주: 오반석과 백동규는 아직도 출전 정지 징계 중임에 따라 나머지 세 명의 센터백으로 플랫 3가 꾸려졌다. 오반석·권한진·김원일로 구성됐다. 이찬동이 경고 2회 퇴장으로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걸린 중앙 미드필더 자리엔 권순형과 윤빛가람이 호흡을 맞췄다. 누적 경고 3회로 결장한 정운의 왼쪽 측면은 배재우로 메운 가운데, 안현범이 언제나 그랬듯 오른쪽에 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이창민이 배치됐고, 최전방엔 진성욱과 마그노라는 빅 앤 스몰 투 톱이 적진을 겨눴다. 골키퍼 장갑은 김호준이 아닌 이창민이 꼈다. 3-4-1-2 포메이션이었다.


대구: 이에 맞선 대구 역시 플랫 3로 맞불을 놓았다. 왼쪽부터 김우석·한희훈·김동우가 차례대로 배치됐다. 그 앞에는 역시 네 명의 미드필더가 배치됐는데, 정우재·류재문·우상호·프라니치가 좌측부터 일렬로 섰다. 최전방에는 대구가 자랑하는 에반드로가 센터포워드로 나선 가운데, 좌우 날개로 세징야와 김선민이 왔다. 최후방은 대구 데 헤아 조현우가 지켰다. 3-4-3 포메이션에 가까운 형태였다. 

 

Match Statistics




제주: 홈팀 제주가 전반전부터 대구를 압도했다. 킥오프 이후 첫 15분 동안 59%라는 강력한 볼 점유율을 보였고, 전반 평균 53%를 기록했다. 제주가 대단했던 사실은 전반전 45분 동안 때린 다섯 개의 슛을 모두 유효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제주는 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후반전에는 대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다섯 개의 슛을 시도하는데 그쳤고, 후반전 45분 동안 볼 점유율도 36%로 저조했지만, 워낙 초반을 잘 다져놓은 덕택에 홈에서 낙승을 거둘 수 있었다. 


대구: 대구가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열세를 띠긴 했지만 그렇다고 경기를 못한 건 아니었다. 전반전 45분 동안에도 제주의 두 배에 가까운 슛(아홉 개)을 퍼부었다. 다만 유효가 두 개에 그쳤는데, 이는 이날 크레이지 모드를 발동한 김원일을 중심으로 한 제주 수비가 좋았던 결과로도 볼 수 있다. 대구는 후반에는 볼 점유율을 64%까지 끌어 올리며 추격에 나섰고, 슛도 전반보다도 두 개 많은 11개를 때렸지만 역시 정확도가 떨어진 탓에 유효 슛은 두 개에 그쳤다. 이러한 부정확한 공격은 대구가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핵심 이유로 작용했다. 


Match Point




선제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날 경기에서도 승부의 기운을 가른 건 선제골이었다. 제주 진성욱이 경기 시작 14분 만에 조성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가져왔다. 물론 이전에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대구 크로스바를 때린 이창민의 묵직한 킥 능력을 칭찬할 수 있겠다. 이창민의 이 슛이 있었기 때문에 진성욱의 리바운드 슛으로 제주가 앞서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이날 이창민·권순형·윤빛가람으로 이어지는 제주 미드필더들에게 과감한 중거리슛을 주문했는데, 이찬동과 정운 등이 빠지며 풀 전력을 구축하지 못해 변칙 전략을 가져간 게 맞아 떨어졌다. 


사실 진성욱의 골만으로는 승리를 장담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축구에서 한 골 차이는 흐름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터진 센터백 김원일의 깜짝 득점은 스코어를 두 골 차로 벌려 제주가 이기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권순형의 횡패스를 받을 때만 해도 김원일이 중거리슛 형태로 득점하리라 예상한 이는 드물었을 것이다. 그러나 김원일은 그러한 예상을 깨고 과감히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그가 때린 슛이 워낙 묵직하게 힘을 실려 바깥 쪽으로 회전한 끝에 조현우 골키퍼조차 몸을 날렸지만 어찌할 수가 없었다. 후반에 밀리긴 했어도 전반에 넣은 두 골은 제주로선 커다란 힘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