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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R 리뷰: 대구 FC 2-2 FC 서울(8.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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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5Round  Match Review


2017년 8월 5일(19시), 대구 스타디움

대구 FC 2-2 FC 서울

대구 득점: 전반 20분 김진혁(도움 정우재), 후반 40분 한희훈(도움 세징야)

서울 득점: 전반 4분 데얀, 후반 23분 윤일록(도움 코바)


Starting Line-up




대구: 스쿼드 구성에 제한이 있었다. ‘이적생’ 김동우는 원 소속 팀 출전 제한으로 나설 수 없었고, 김우석과 우상호도 경고 누적이었다. 그래도 선발 라인업은 나름 탄탄한 느낌을 자아냈다. 묵직한 에반드로가 최전방에서 버텼고, 세징야와 정승원이 바로 밑에서 그를 호위했다. 김선민과 류재문은 중원에서 팀의 허리를 튼실하게 다졌고, 정우재와 홍승현은 측면에 집중했다. 김동진-한희훈-김진혁이 서고 조현우가 마지막 틈을 막는 최후 방어선은 약하지 않았다. 


서울: 외관은 그대로였다. 4-1-2-3 전형에 예상 가능한 선수들이 자리를 꿰찼다. 윤일록·데얀·조찬호는 스리 톱을 구성했고, 이상호와 고요한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오스마르는 볼란치로 움직였다. 플랫 4는 김치우·곽태휘·황현수·신광훈이, 골리는 양한빈이었다. 그러나 포진이 익숙했음에도 경기력은 탐탁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교체 타이밍도 빨랐다. 김원식은 하프타임에 들어왔고, 코바는 조찬호 대신, 임민혁은 데얀을 대체했다. 그럼에도 원하는 결과는 없었다.


Match Statistics




대구: 숫자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전체 슛과 유효타 부문에서는 서울보다 하나가 뒤졌을 뿐이고, 점유율도 1% 차이였다. 한데 의외로 서울보다 온순하게 경기를 했다. 파울 숫자가 현격하게 적었다. 대구는 여섯 개의 파울을 범한 반면, 15개의 파울을 당했다. 서울이 지능적으로 대구의 공격을 끊었고, 대구는 반칙을 이용한 차단 횟수가 많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그래도 서울의 많은 파울은 대구에 도움이 됐다. 두 번째 동점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와서다.


서울: 발이 바빴던 두 선수가 있다. 한 명은 데얀이다. 네 개의 슛을 날렸던 데얀은 그 중 하나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다른 한 명은 의외로 코바다. 후반 10분에야 그라운드를 밟은 코바는 그간 날리지 못한 슛 욕망을 풀겠다는 듯 지속적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골은 없었지만 볼이 골문으로 향하는 확률은 75%였다. 이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수치를 찾기 힘든 서울이다. 윤일록이 코너킥을 전담했다는 걸 빼고는 특정 선수가 눈에 띄는 숫자를 만들지 못했다.  


Match Point




서울이 ‘대구 징크스’를 드디어 극복하나 했다. 그러나 결말은 징크스 극복이 아니라 ‘서울의 악몽’이 됐다. 무승부의 원인은 서울 쪽에 있었다. 대구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점이 주효하긴 했으나, 서울이 똑바로 멘탈을 잡았다면 두 번의 실점은 모두 막을 수 있었다. 개인이 하는 수비가 아닌지라 특정 선수를 지칭하는 건 의미가 없을지만, 서울 캡틴 곽태휘의 대처는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두 번의 실점 장면에서 곽태휘가 근처에 있었고, 그는 자신이 담당하던 선수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서울은 이날 두 번이나 리드를 잡았고 역습 형식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점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대구를 보면 속이 저릴 서울이다.


반면 대구는 달구벌서 홈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이기지는 못했으나, 분위기는 이긴 거나 다름없었다. 첫 번째 기쁨은 김진혁이었다. ‘수트라이커’ 재능이 보이는 김진혁은 서울을 상대로 기가 막힌 백 헤더를 성공시켜 동점골을 만들었다. 두 번째 기쁨은 한희훈이 가져다줬다. 패색이 짙던 경기 막판, 한희훈은 세징야의 발끝을 주목하며 페널티 박스 안을 내달렸고 끝내 동점골을 생산했다. 포기를 모르는 대구의 노력이 결과로 이어진, ‘대구다운’ 득점이었다. 물론 대구는 보완할 점도 노출했다. 수비 상황서 집중력은 여전히 모자랐다. 생존의 관건은 이 부분이 될 텐데, 이 단점을 꼭 고칠 수 있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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