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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R 프리뷰: 수원 삼성 vs FC 서울(8. 12. 19:0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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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Round Match Preview


2017년 8월 12일(19시), 수원 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vs FC 서울


수원 NOW





요즘 K리그에서 가장 잘 되는 집을 꼽으라면 단연 수원이다. 7월 1일 울산에 진 뒤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세오 타임’이 작용해 무승부의 늪에 빠진 것도 아니다. 최근 일곱 경기서 6승 1무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승점은 19점을 얻었는데 덕분에 순위도 수직 상승했다. 한 계단만 더 올라가면 리그 선두 전북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슈퍼매치 기자 회견에서 “올해는 예년과는 다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수원은 스플릿 돌입 직전 마지막 전북전을 홈에서 치르는 데, 그때까지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정말 1위에 등극할 수도 있다. 서 감독의 재계약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요즘인데, 정말 수원은 두려울 게 없다.


상승세의 원동력은 ‘미친 활약’을 보이는 조나탄이다. 조나탄은 네 경기 연속 멀티골 행진과, 전남전서 믿기지 않는 해트트릭으로 K리그 전체에 엄청난 인상을 남겼다. 귀화설까지 흘러나오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력도 빼어나다. 염기훈의 왼발은 멈출 줄 모르고, 미드필더진부터 곽광선이 중심이 되는 플랫 3마저 빈틈을 찾기가 힘들다. 김민우과 고승범이 중심을 잡는 측면도 여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다. 여기다 타 대회에서 활약도 수원의 피로를 가시게 했다. 수원은 광주를 잡고 FA컵 4강 진출에 성공해 2년 연속으로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오는 경기서 서울만 꺾으면 그야말로 파죽지세인 수원이다.


서울 NOW





서울은 아직까지 ‘슬로우 스타터’ 본능을 유지하고 있다. 순위는 5위를 달리고 있긴 하나 절대 만족할 수 없는 위치다. 승점이 40점대 후반에서 50점에 이르는 상위권과는 격차가 생각보다 크다. 하여 이제는 스타트를 끊을 타이밍이다. 그렇지 못하면 2017시즌의 서울은 어떤 성과도 올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 수원전을 앞둔 데얀은 일단은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드는 게 목표라며 최소한의 목표를 설정했다. 현실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 이 시기에서 반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없다면 그마저도 힘든 게 사실이다. 물론 서울은 불운한 측면도 있긴 하다. 야심차게 산 이명주가 부상의 늪에 빠져 중원이 본의 아니게 불안정하다.


그래도 요즘 서울의 ‘믿을맨’들은 따로 있다. 데얀과 윤일록이다. ‘여름 사나이’ 데얀은 몰아치기 스킬을 발동시켰는지 발끝이 춤을 춘다. 득점 1위인 조나탄의 대항마로 꼽히는데, 수 년 간 K리그에서 갈고 닦은 클래스를 감안한다면 데얀의 파괴력이 여기서 잠잠해질 가능성은 낮다. 윤일록은 생애 최초로 도움왕을 꿈꾸고 있다. 현재 2위권에 세 개가 앞선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이번 시즌 최고의 도우미로서 직함을 얻고 있는데, 데얀과 코바 등 득점이 가능한 동료를 더 도울 수 있다면 개인 차원에서 최고의 시즌을 맞을 수 있다. 특히 윤일록은 2년 연속 K리그 도움왕을 차지한 염기훈을 잡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데 그 결과가 주목된다.


Match Check Point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일단 경고 누적에서 오는 전력 누수가 없다. 두 팀 모두 전력에 차질을 빚을만한 부상자도 없어 이번에 제대로 맞붙을 판이 깔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의외로 서울이 앞선다. 서울은 3월 열린 슈퍼매치서 1-1로 무승부를 거뒀고 6월 치른 빅버드 원정에서는 2-1로 승리하며 수원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잘 나가는 수원 입장에서는 의외의 결과인 셈인데, 때문에 선수들은 승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염기훈은 중요할 때마다 서울을 이겼다며 이번 승부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실제 수원은 지난해 FA컵 결승전서 서울을 꺾고 정상의 공기를 마신 기억이 있다. 이번 승부는 결승전은 아니지만, 그만한 값어치는 충분하다.


두 팀의 가장 기본적 임무는 명확하다. 수원은 데얀을 막아야 하고, 서울은 조나탄을 차단해야 한다. 조나탄은 데얀을 막을 동료로 센터백 구자룡을 꼽았다. 반면 데얀은 조나탄은 개인이 막을 수 없는 선수라며 미드필더진이 하나 되어 그를 상대해야 한다고 짚었다. 수원은 서울전을 앞두고 좋은 소식와 안 좋은 소식이 있다. 좋은 소식은 산토스가 골 감각을 되살렸다는 점이다. 그러나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속에서 선수단의 체력이 바닥났다. FA컵에서 조기 탈락해 휴식을 취한 서울과는 상반되는 입장이다. 그러나 “100% 준비가 됐다”라고 말한 조나탄의 멘트에서 짐작할 수 있듯, 수원은 육체를 뛰어넘는 정신력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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