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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R 리뷰: 상주 상무 1-2 인천 유나이티드(8. 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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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Round  Match Review


2017년 8월 12일(19시), 상주 시민운동장

상주 상무 1-2 인천 유나이티드

상주 득점: 후반 14분 주민규(도움 윤주태)

인천 득점: 전반 11분 채프먼(도움 한석종) 후반 43분 박용지(도움 최종환)


Starting Line-up




상주: 상주는 4-1-2-3에 가까운 4-3-3을 들고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최근 인수인계를 앞두고 있는 유상훈이 꼈다. 플랫 4에는 김남춘과 임채민의 센터백과 홍철과 김태환의 국가대표급 풀백 조합이 나왔다. 신세계는 원 볼란치에 가까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고, 돌아온 신진호를 중심으로주장 김성준이 중앙을 맡았다. 최전방에는 주민규 원톱에 임성택과 김호남이 측면을 함께 담당했다.


인천: 인천은 변함없는 특유의 4-1-4-1을 꺼냈다. 골키퍼엔 최근 종종 부름을 받은 이진형이 섰다. 센터백 조합은 하창래와이윤표 조합이 나섰고, 역시 측면에 힘을 주어 최종환과 김용환이 함께 나섰다. 원 볼란치엔 채프만이 센터백까지 내려와 수비 지향적으로 섰다. 미드필더엔 기교 넘치는 이상협과 뚝심 좋은 한석종이 섰다. 양 측면엔 송시우와 박종진이 날개를 달았고, 최전방에는 중앙 수비수인 김대중이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Match Statistics




상주: 최근 유독 패가 많은 상주지만, 이번 패배는 더욱 쓰라릴 듯보인다. 상주는 인천보다 두 개나 많은 슛과 한 개 더 많은 유효 슛을 기록했지만, 정작 득점은 단 한 골에 그치며 승점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경기 점유율 전반 56%, 후반 57%로 변함없이 압도적이었던 끝에 총 점유율이 57%, 실제 점유 시간이 32분 33초로 인천의 24분 54초보다 훨씬 높았지만, 공을 오래 갖고 있었음에도 그 시간을 승리로 연결하는 데는 실패했다. 


인천: 인천으로선 다시 효율적 축구가 빛을 발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지수 중에서 상주보다 앞서있던 건 경고와 프리킥이 전부였지만, 골대 안으로 보낸 세 번의 슛 중 두 번을 골로 연결하며 극적으로 원정 승리를 따냈다. 특히 전반에는 완전히 고전하며 단 하나의 유효 슛을 기록했는데 그게 곧바로 채프먼의 골이 됐고, 1-1로 경기가 끝나나 싶던 후반 막판에는 교체 들어간 박용지가 곧바로 결정 짓는 행운도 따랐다.


Match Point




인천의 박용지가 해결사로 우뚝 선 경기였다. 그간 박용지는 스피드와 기교 등은 좋지만, 늘 결정적 순간에 무언가를 해주지는 못하는 아쉬움이 더 컸던 공격수였다. 최근 경기 종료 직전 만회하는 한 골을 넣거나 종종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이긴 해도, 이번에 교체 투입으로 들어올 때도 무언가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웠다. 그건 박용지라는 개인에 대한 시선뿐 아니라 당시 인천 팀 전체를 향한 시선이기도 했다. 인천은 전반 먼저 골을 넣고 모처럼 승기를 잡았지만, 이후 수비 지향적 축구로 일찌감치 내려앉으며 상주에 분위기를 완전히 내준 뒤였다.


결국 1-0의 스코어는 후반 초반 1-1이 되고 말았고, 상주는 동점에도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두 번째 골을 노리고 있었다. 만약 이 경기장에서 두 번째 골을 넣는 팀이 나온다면, 그건 상주가 될 확률이 대단히 높으리만치 상주의 맹공이 이어졌다. 상주는 주민규와 윤주태 등이 번갈아 좋은 기회를 잡으며 인천을 압박해왔다. 그러나 인천은 끝까지 두 번째 실점만을 하지 않으며 버텼고, 완전히 밀리는 경기를 오랫동안 해왔음에도 경기 막판이 돼서야 선수 교체를 했다. 바로 박용지였다. 박용지는 들어가자마자 최종환의 롱패스를 빠른 스피드로 쫓아가 모처럼 상주 진영에서 무언가를 할 조짐을 만들었고, 결국 먼저 어깨를 넣고 발 끝으로 밀어차는 센스 있는 마무리를 통해 완전히 내줬던 흐름 속에서 다시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박용지의 스피드와 그런 박용지를 향한 이기형 감독의 신뢰가 만든 값진 결승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