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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R 리뷰: 제주 유나이티드 3-1 전남 드래곤즈(8. 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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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7Round  Match Review


2017년 8월 19일(19시), 제주 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3-1 전남 드래곤즈

제주 득점: 전반 13분, 후반 12분 이창민, 후반 38분 마그노(도움 문상윤)

전남 득점: 후반 35분 한찬희(도움 페체신)


Starting Line-up




제주: 홈팀 제주는 변함 없이 백 스리를 꺼냈다. 오반석·권한진·김원일 라인이었다. 그들의 윗선엔 좌우 윙백 배재우와 안현범에 중앙 미드필더로 권순형과 이창민이 배치됐다.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윤빛가람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그노와 진성욱이 빅 앤 스몰 투 톱을 구축했다. 3-5-2 포메이션으로 대기 명단엔 멘디와 마유송 같은 개성 넘치는 공격 카드를 비롯해 문상윤과 이동수 등 젊은 미드필더, 그리고 알렉스 김수범 이창근으로 꾸려진 수비 자원들이 리스트에 올랐다. 주전 골키퍼는 김호준이었다. 


전남: 제주에 맞선 원정팀 전남은 자일-페체신-김영욱 스리 톱으로 선발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앙 미드필더를 보는 김영욱이 오른 측면에 선 게 의외였다. 미드필드에는 양준아·한찬희·고태원이 배치됐다. 이 자리에도 센터백 고태원이 중앙 미드필더로 온 게 주목할만한 변화였다. 플랫 4는 왼쪽부터 현영민·이지남·토미·이슬찬이 라인을 구축했다. 이호승 골키퍼가 최후방을 사수했다. 서브 명단에는 베테랑 미드필더 김재성과 송창호를 비롯해 연제민과 김경재 등 어린 수비수들이 들어섰다. 유고비치의 부상으로 카드가 적은 게 아쉬웠다. 

 

Match Statistics




제주: 첫 15분은 제주가 전남을 압도했다. 볼 점유율이 64%나 됐다. 그러나 이후 차츰 떨어져 전반전 합계 점유율은 53%에 그쳤다. 그러나 일곱 개의 슛을 날렸고 그 중 네 개를 유효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전 들어 제주의 볼 점유율은 30%대까지 떨어졌다. 슛도 전반전보다 하나 적은 여섯 개였다. 유효 역시 하나 적은 세 개였다. 그렇지만 제주는 골 결정력에서 전남에 우위를 보이며 후반에만 두 골을 만들어 냈다. 총 유효 슛 일곱 개 중 절반에 가까운 세 개를 성공시킨 끝에 3-1 대승을 일궈낼 수 있었다. 


전남: 스탯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후반전 합계 볼 점유율이 62%였고 한때 15분 구간 점유율이 66%까지 치솟았다. 후반전에는 아홉 개로 제주보다 세 개나 많은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효율이 떨어졌다. 아홉 개 중 유효 슛은 하나에 그쳤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 하나가 한찬희의 만회 골로 연결되며 원정에서 영패를 당하는 것은 면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슛이 조금 더 많았더라면 더 많은 골을 터트릴 수도 있었던 전남이었다.


Match Point




이날 승부의 포인트는 이창민이다. 승부 포인트이자 키워드다. 이창민은 전반 13분과 후반 12분 모두 중거리 슛으로 골을 터트리며 전남의 추격 의지를 완벽히 꺾어 놓았다. 제주는 후반 2분 만에 윤빛가람이 자신의 마크맨인 전남 수비수 현영민의 안면을 팔꿈치로 가격하는 행위로 퇴장 당하며 순식간에 위기에 빠졌다. 자칫하면 1-0에서 1-1이 될 수 있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제주는 이 비극 이후 10분 만에 이창민이 추가 골에 성공하며 스코어 차이를 벌려 나갈 수 있었다. 사실상 쐐기를 박는 분위기였다. 


전남은 한 명이 더 많은 수적 우위를 충분히 살릴 수도 있었다. 그럴 만한 기회도 시간적 여유도 충분했다. 그러나 그 기회를 잘 써먹지 못했다. 김영욱을 우측 윙어로 돌린 선택은 철저히 실패했다. 물론 유고비치 등 부상자가 많아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고태원까지 허리로 올라오면서 전남의 골격이 어색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남은 후반 35분 페체신이 희생적 플레이로 뒤에 위치한 한찬희에게 공을 내주며 추가 골을 도왔지만 너무 늦게 터진 감이 있었다. 또 한 번의 포인트에서 제주는 이창민과 교체해 들어온 문상윤이 기가 막힌 휘어 들어가는 문전 패스로 마그노의 쐐기 골에 힘을 보태며 3-1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