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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R 리뷰: 인천 유나이티드 2-0 포항 스틸러스(8.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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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7Round  Match Review


2017년 8월 20일(19시), 인천 전용구장

인천 유나이티드 2-0 포항 스틸러스  

인천 득점: 전반 32분 한석종(도움 최종환), 후반 13분 최종환(도움 김대중)

포항 득점: 없음.


Starting Line-up




인천: 인천은 5-2-3에 가까운 4-3-3을 꺼냈다. 골키퍼 장갑은 이진형이 꼈다. 플랫 4에는 이윤표와 하창래가 호흡을 맞췄고, 풀백엔 공격 능력이 다분한 최종환과 김용환이 함께 양 끝을 책임졌다. 수비형 미드필더엔 채프만이 센터백을 오갔고, 그 앞에는 어디에 내놓아도 뒤질 게 없는 한석종과 이상협이 섰다. 양 측면에는 발빠른 송시우와 박종진이 함께 나섰다. 최전방에는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을 명 받은 뉴페이스 엔조가 섰다. 


포항: 포항도 4-3-3으로 나왔다. 인천보다는 훨씬 중앙 집약에다 콤팩트한 진영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모처럼 노동건이 꼈다. 플랫 4에는 배슬기와 조민우가 호흡을 맞추고, 권완규와 강상우가 함께 측면을 맡았다. 수비형 미드필더엔 베테랑 황지수가 섰고, 그 앞에는 손준호와 룰리냐가 섰다. 최전방에는 득점 감각이 좋은 양동현이 중앙을, 패기 넘치는 심동운과 이상기가 양 측면 날개에 자리했다.


Match Statistics




인천: 인천은 대단히 효율적 축구를 했다. 슛 숫자는 6개로 포항의 12개보다 한참 뒤졌지만, 유효 슛에선 포항의 4개와 비슷한 3개를 기록했고, 그 중 2개를 곧바로 스코어로 직결시켰다. 코너킥은 7개나 되었고, 여기서 한석종의 슛이 골네트를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되었을 만큼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점유율은 42대 58로 밀렸는데, 그간 후방서 의미 없는 점유율만 높였던 것보다야 훨씬 의미있는 기록이었다.


포항: 포항으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경기다. 승점 3점을 예고하고 그라운드에 들어왔고, 공을 가진 시간도 32분 48초로 인천의 24분보다 훨씬 많았지만, 정작 골은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양동현과 완델손이 잇따라 좋은 찬스를 놓치고, 이래준의 회심의 슛이 골대까지 맞는 등 불운도 따랐지만, 인천의 공세에 막혀 이렇다 할 공간을 찾지 못한 게 실수였다. 한편 권완규와 조민우는 각각 인천 선수를 쓰러트린 대가로 경고를 받았다.


Match Point




인천의 완벽한 승리였다. 무엇보다도 엔조를 바탕으로 대단히 창의적이고 다양한 공격을 펼친 게 이날 경기의 최대 승부처였다. 인천은 그간 달리 등 장신 공격수를 활용하거나 전방 공격수들의 무리한 압박 등이 몇 안 되는 공격 옵션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엔조가 전방서 타워 역도 하고, 부지런히 배후 침투도 했으며, 순간적으로 측면으로 빠져나가 돌파하는 등 다양한 옵션의 기점 역을 맡았다. 그러자 2선과 윙어 역시 함께 펄펄 날았다. 송시우는 끊임없이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었고, 수비수이자 주장인 최종환 역시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자신감 넘치게 돌파해 들어와 결국 헤더 골까지 넣었다.


이상협과 한석종도 마찬가지였다. 양 측면으로 빠른 전환은 물론 발 밑으로 빠른 침투 패스 등을 넣어 포항 수비진을 쉬지 않고 당황시켰다. 이처럼 그간의 단조로움서 탈피해 다양한 공격을 펼치는 인천의 모습은 단순히 이날 경기서 물고기라는 승점 3점을 얻은 것 외에도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터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포항은 지난 맞대결에서 인천을 크게 누른 바 있으나, 이날은 인천의 다양한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결국 인천이 과감하고도 다양한 옵션을 펼친 게 이날 경기의 승점 3점의 주인을 가리는 최대 승부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