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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 혜성처럼 등장한 ‘슈퍼 루키’: 3편 윤빛가람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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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00
History

K리그 슈퍼 루키 시리즈

3편: ‘빛이 흐르는 강’ 윤빛가람

  


 
 

2007년 여름, 한국은 2001 FIFA 한·일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 이어 사상 세 번째 FIFA 주관 메이저 대회를 개최했다. 바로 2007 FIFA U-17 월드컵이다. 이 대회서 한국은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리틀 태극 전사들이 출전했는데, 5년 전 한반도를 물들인 붉은 물결 재현을 기대했으나 조별 라운드 탈락이란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특히 이 대회에서 상처를 받은 선수는 윤빛가람이었다. 또래보다 출중한 실력으로 대회전부터 많은 조명을 받은 윤빛가람은, 그러나 대회 직전 사소한 말실수로 말미암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더해 본 대회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큰 슬럼프에 빠졌다. 또 한 명의 축구 유망주가 그렇게 시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4년 뒤인 2010년, 윤빛가람은 화려하게 부활했다. 당시 조광래 감독이 이끌던 경남 FC에 입단한 윤빛가람은 청소년 시절 미처 다 보여주지 못했던 재능을 분출했고, 데뷔 첫 해 K리그에서만 29경기에 나서 9득점 7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날개가 이제 막 펼쳐졌음을 세상에 알렸다.

 

청소년 시절 윤빛가람은 정확한 오른발 킥 능력을 바탕으로 패스와 슛 등 전반적 축구 센스가 상당히 돋보인 선수였다. 한국형 플레이 메이커의 대를 이을 만한 재목으로 칭송받았는데, 4년이란 방황의 시간을 뒤로 한 채 K리그에 데뷔하자마자 그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경남은 윤빛가람이란 확실한 조율사 덕에 K리그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고, 윤빛가람은 이용래와 김영우 등 미완의 대기들과 함께 ‘조광래 유치원’을 완성했다. 윤빛가람이 뛰었던 2010년 경남은 K리그 내에서도 꽤 강한 경쟁력을 지닌 팀이었다.

 

프로 2년 차던 2011년에도 경남 소속으로 32경기에서 8득점 7도움을 기록한 윤빛가람은 K리그를 대표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러나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성남 일화(現 성남 FC)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다시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던 2014년 제주에서 부활 조짐을 보였고, 이듬해인 2015년에는 36경기에 나서 6득점 7도움을 기록하며 제주 허리의 중추로 떠올랐다. 2016년 중국 슈퍼리그에 속한 옌볜 FC에서 활약하며 해외 리그를 경험한 윤빛가람은, 2017년 여름 다시 제주로 복귀해 올해 K리그에서만 8경기에 출전 1득점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윤빛가람은 올 시즌 경기까지 포함하면 204경기에 출전해 30득점 31도움을 기록하며 ‘30-30 클럽’에 가입했고, 제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우승을 위해 중원에서 맹활약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