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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31R 리뷰: 인천 유나이티드 1-1 수원 삼성(9.23. 18:0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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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K18
K02
Review

2017년 9월 23일(18시), 인천 축구전용구장

인천 득점: 후반 45+1분 하창래

수원 득점: 후반 35분 염기훈






인천은 최근 늘 사용하고 있는 4-1-4-1을 꺼냈다. 골키퍼 장갑은 최근 3파전 속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진형이 꼈고, 센터백에는 부노자 대신 하창래가 돌아와 이윤표와 호흡을 맞췄다. 양 측면은 변함없이 최종환고 김용환이 섰다. 미드필더 중 플랫 4와 라인을 같이 할 만큼 수비 지향적인 원 볼란치 자리엔 채프만이, 그 앞 두 자리엔 김도혁과 한석종이 섰다. 측면 미드필더엔 박종진과 이상협이 섰고, 전방 원 톱 자리엔 웨슬리가 배치됐다. 수원은 신화용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매튜-이종성-구자룡이 플랫 3를 갖췄고, 김민우-이용래-최성근-장호익이 허리를 굳건히 받쳤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엔 산토스가 섰고, 투 톱엔 유주안과 박기동이 섰다. 에이스이자 캡틴 염기훈은 체력적 안배를 위해 선발 대신 벤치에서 대기했다. 





이날 두 팀은 마지막 10분 동안 극장의 드라마를 썼다. 그토록 극적 결말을 위한 하나의 장치였을까? 앞선 80분 가까이는 이렇다할 포인트가 없었다. 인천은 전반 내내 무의미한 슛 하나만을 했고, 수원 역시 공격 주도권을 좀 더 쥐는 듯했지만 박기동과 유주안만으로 인천 수비에 무언가 결함을 내기란 어려워 보였다. 주로 인천은 다섯 명의 2선을 앞세워 좌우 전환을 하며 점유율을 높여갔고, 인천은 웨슬리와 김용환 등의 측면 돌파를 통해 역습을 노렸다. 그래도 긴 시간 스코어에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었다.





후반 수원이 숨겨놓았던 염기훈 카드를 꺼내고, 인천이 문선민과 송시우 등 빠른 스피드를 갖춘 선수들을 꺼내며 경기 흐름은 급변했다. 특히 그 중엔 드라마와도 같은 사연도 있었다. 먼저 수원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창래가 내준 페널티킥 때문이었다. 하창래는 고개를 떨궜고, 이를 염기훈이 마무리하며 웃었다. 원정 수원 팬들이 모두 승리를 자신할 만큼 결정적 시간에 터진 득점이었다. 그런데 드라마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이번엔 반대로 수원 염기훈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고개를 숙였고, 거기서 나온 찬스서 하창래가 느닷없이 나타나 번뜩이며 극적 동점골을 넣은 것이다. 결국 양 팀의 한 선수가 모두 페널티킥을 내주고, 극적 골을 넣는 천당과 지옥을 오간 끝에 두 팀은 1-1 무승부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