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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R 리뷰: 포항 스틸러스 1-1 수원 삼성(1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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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3Round Match Review


2017년 10월 8일(15시), 포항 스틸야드

포항 득점: 후반 45+2분 양동현(도움 손준호)

수원 득점: 전반 6분 박기동(도움 김건희)




이미 상위 그룹행이 좌절된 포항이지만, 그래도 주전들을 총동원해 수원과 맞섰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으며 최후방 플랫 4 수비라인에는 완델손·배슬기·권완규·강상우가 위치했다. 중원은 손준호·무랄랴·룰리냐가 구성했으며, 최전방 공격진에는 심동운·양동현·김승대가 호흡을 맞추었다. 포메이션은 4-3-3이다. 맞상대하는 수원 역시 상위 그룹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전력을 최대한 꾸렸다. 3-4-1-2 포메이션으로 승부를 건 수원은 골문을 신화용에게 맡기고, 최후방 플랫 3에는 이종성·조성진·곽광선을 내세웠다. 중원에는 김민우·최성근·김은선·장호익이 자리했으며,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다미르가 나서 키를 잡았다. 최전방 투톱은 김건희와 박기동이다. 






경기 초반 승기를 잡은 건 수원이었다. 수원은 지난 32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기동을 앞세워 김광석의 부상 공백 때문에 수비력을 상실한 포항의 뒷마당을 뒤흔들었다. 선제골도 일찍 뽑았다. 전반 6분 김건희의 도움을 받은 박기동이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내내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 애먹었던 박기동이 이날 경기를 통해 시즌 3호, 시즌 첫 연속 득점을 쌓는 장면이었다. 이후 수원은 박기동과 김건희의 투톱 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홈팀 포항을 압도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으로 넘어서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포항의 윙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수원 수비를 뒤흔든 것이다. 수원은 후반 30분 박기동을 빼고 조나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빠르고 저돌적인 조나탄을 통해 카운터어택으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포석이었겠지만, 실제로는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는 데 더 무게를 뒀다. 이것이 화를 불렀다. 점점 수원 진영에서 볼을 잡는 빈도를 늘리던 포항은 경기 종료 1분 전 양동현의 극적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강상우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자리한 손준호가 머리로 방향을 바꾸더니 양동현이 포기하지 않고 쇄도해 골을 만들어냈다. 이 한 방을 끝으로 경기가 막 내렸다. 똑같은 무승부지만, 포항은 이긴 듯한, 수원은 진 듯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