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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R 리뷰: 제주 유나이티드 0-0 수원 삼성(11. 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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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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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7Round Match Review


2017년 11월 5일(15시), 제주 월드컵경기장

제주 득점: 없음

수원 득점: 없음




홈팀 제주는 꽤 심각한 전력 누수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최전방 공격수 마그노와 수비의 핵 오반석이 빠졌고, 지난 전북전서 퇴장당한 박진포가 자리를 비웠다. 그럼에도 제주는 꽤 짜임새있는 라인업을 내세웠다. 3-4-3 포메이션으로 승부를 건 제주의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최후방 수비라인에는 알렉스·권한진·김원일이 위치했으며, 미드필더 라인에는 정운·이찬동·윤빛가람·배재우가 포진했다. 최전방 공격진은 진성욱·이창민·멘디가 발을 맞췄는데 이중 이창민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3-4-3 포메이션으로 임한 수원은 신화용이 골문을 사수했으며, 곽광선·조성진·구자룡이 수비진에 위치했다. 김민우·김은선·최성근·고승범이 미드필더 라인을 구축했으며, 최전방 공격진에는 박기동·이용래·조나탄이 호흡을 맞췄다. 이중 이용래는 이창민과 마찬가지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능했다. 좀 더 세분화하면 두 팀 모두 3-4-1-2 포메이션을 가동한 것이다.




제주는 우승 실패라는 심리적 타격 때문에 선수들이 제대로 된 승부에 임할 수 있을지 우려를 샀다. 하지만 그런 기색은 전혀 없었다. 제주는 경기력적 측면에서 수원에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6분 멘디가 신화용과 마주하는 상황을 찬스를 잡는가 하면, 전반 38분에는 알렉스의 헤더슛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산되는 아쉬움을 맛봤다. 이 두 장면 이외에도 제주는 시종일관 수원보다 많은 찬스를 잡았다. 비록 골을 넣진 못했어도, 내내 우위를 점한 경기 덕에 제주는 승점 1점을 추가하고 자력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직행권이 주어지는 2위를 확정지었다.


반대로 수원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를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동기 부여 측면에서 수원이 제주보다 앞서긴 했다. 하지만 그 때문인지 수원이 평소보다 대단히 성급하고 초조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 듯했다. 빌드업에서부터 상당히 문제를 드러내는 등 정상적으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고, 도리어 제주의 빠른 카운터어택에 위기를 맞았다. 신화용의 탄탄한 방어 능력이 아니었다면 도리어 일격을 맞을 뻔했다는 점에서 수원 처지에서는 대단히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경기였다. 울산 현대, FC 서울 등 경쟁자들이 주춤거린 덕에 아직은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이런 경기력을 되풀이한다면 남은 전북 현대 원정 경기가 상당히 힘들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