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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재일교포 안영학의 소원, 부산아이파크를 통해 다시 한번 이뤄진다



2006년 부산을 통해 최초로 K리그 진출한 조선적 재일교포 선수 안영학
안영학 “축구를 통해 남, 북 그리고 일본을 잇는 역할 하고 싶어”

부산아이파크가 오는 9월 3일(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대전시티즌을 상대로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8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부산은 올해 구덕운동장에서 경기를 펼치며 부산을 위해 헌신했던 선수들을 경기장에 초청해 올드팬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붉은 야생마 김주성실장이 첫 스타트를 끊었고 부산의 테리우스 안정환,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된 故 정용환 선수가 레전드 데이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기념식을 가졌다.

부산은 이번에는 레전드는 아니지만 특별한 인연을 가진 인물을 초청했다. 2006년 재일교포 출신으로 조선적(국적이 조선으로 돼 있는 재일 동포)을 둔 최초의 K리거 안영학이 그 주인공이다 안영학은 J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북한 대표에 발탁됐고 이후 부산아이파크의 파격적인 영입으로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06~07 시즌 부산 소속으로 59경기에 출장한 안영학은 팀의 중원을 맡아 7골 2도움을 기록해 공수 양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폭넓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팀에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쳐 부산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또한 2006년, 2007년 K리그 올스타에 연달아 뽑히며 당시 실력과 인기를 입증했다. 이후 수원 삼성을 거쳐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 가시와 레이솔, 요코하마FC에서 활약했으며 올해 초 현역 은퇴를 밝혔다. 특히 현역시절인 2010년에는 정대세와 함께 북한 대표팀 소속으로 44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며 북한에서 인민 체육인 훈장을 수여받았다. 은퇴 이후 한국 방문을 추진했던 안영학이었지만 남북 간의 정국 악화로 조선적을 가진 재일동포들의 남한 입국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안영학의 소원은 결국 이루어졌고 이번 방문으로 2013년 이후 4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게 되었다. 부산의 초청을 받은 안영학은 “모처럼 한국을 방문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준 부산 구단에 감사를 전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K리그도 다시 보고 옛 동료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제는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앞으로도 축구를 통해 남과 북, 그리고 일본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며 앞으로의 목표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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