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 21명의 선수가 확정되었습니다. 이 중 K리그의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선수는 총 11명으로 포항 유스가 3명, 울산과 전남 유스가 각각 2명, 대전, 상주, 수원, 제주 유스 출신이 각각 1명씩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 강호들과 상대할 K리그 유스 출신 선수들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선수는 뛰어난 맨 마킹과 리더십을 자랑하는 ‘수비 라인의 리더’ 이상민입니다. 




이상민은 188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센터백입니다. 부산 아이파크 U12팀에서 축구를 시작해 부산 U15팀(신라중)을 거쳐 울산 현대의 U18팀(현대고) 진학했는데요. 2016년 울산의 우선 지명을 받고 현재 숭실대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2015년 10월 칠레에서 열린 ‘2015 FIFA U-17 월드컵’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선수들을 이끌었는데요. FIFA 주관 대회 기준 대한민국 남녀 대표팀 최초의 조별 리그 무실점, 남자 대표팀 사상 첫 브라질전 승리, 조별리그 1,2차전 연승으로 두 경기 만에 토너먼트 진출확정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습니다.  




울산 U18팀에서는 통산 18경기에 출전해 3골을 성공시켰는데요. 2학년 때부터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 받으며 그 해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듬해에는 2월 열린 ‘제48회 부산MBC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수비상을 수상했으며 이어진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와 ‘2016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도 탄탄한 수비력으로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습니다. 


지난 해 숭실대에서는 대표팀 차출과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는데요. 허리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작년 7월 ‘2016 K리그 U18 챔피언십’이 열린 포항을 찾아 울산 U18팀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당시 이상민은 후배들과 같은 트레이닝 복을 입고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조언을 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비록 지금은 졸업을 했지만 저와 후배들 모두 하나의 팀이었다는 동질감을 나타내고 싶어 일부러 옷을 맞춰 입었어요”라며 친정팀과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상민은 2016년 1월 제주 소집 훈련을 통해 U-20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는데요. 그 해 5월 열린 JS컵에서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단 1실점만을 허용하는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대한민국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9월 AFC 챔피언십 출전 후 허리와 발목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재활에 전념하며 11월 수원 컨티넨탈컵과 올해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에는 불참했습니다. 


지난 3월 아디다스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복귀해 대회 3경기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는데요. 잠비아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 중반 수비수 정태욱이 공중볼 경합 도중 그라운드에 쓰러지면서 의식을 잃자 재빠르게 달려가 응급처치를 시행해 큰 부상을 막았습니다. 이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로부터 김덕철 심판과 함께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4월 최종 소집 훈련에서는 명지대전을 시작으로 수원FC, 전주대, 전북현대로 이어진 4차례 연습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가운데 수비를 책임졌는데요. 지난 8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연습 경기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후반 중반까지 대표팀의 수비 라인을 이끌었습니다. 


2015년 U-17 칠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한 이상민, 이번 U-20 월드컵에서 또 다시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되는데요. “지난 아디다스컵 때에는 준비 기간이 짧아서 수비 조직력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오랜 시간 발을 맞췄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서로 의사소통해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다면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상대가 크게 보일수도작게 보일 수도 있다우리가 준비를 잘 한다면 어떤 상대와 싸워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2016년 5월, JS컵 브라질전 종료 후 이상민 인터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