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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K리그 ‘기대 득점(xG)’, 정재희(포항), 소리 없이 강한 2선의 습격자

notice 2022.09.08   I   조회수 1385

8월 K리그 기대 득점(xG)’, 정재희(포항), 소리 없이 강한 2선의 습격자

 

8월 한 달간 K리그1에서 득점이 기대되는 장면을 제일 많이 만들어낸 선수는 정재희(포항)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8일 발표한 2022시즌 8월 K리그선수별 기대득점(xG) 자료에 따르면 정재희는 2.43으로 xG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정재희 외에 오현규(수원삼성, 2.09), 바코(울산, 1.93), 조영욱(서울, 1.74), 전진우(수원삼성, 1.74) 순으로 선수별 기대득점 TOP 5에 들었다.

 

기대 득점은 슈팅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을 뜻한다슈팅 1개의 기대 득점 값은 0~1이다일정 기간 또는 특정 경기에서 기록한 기대득점 합계가 높을수록 득점이 기대되는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는 뜻이다.

 

기대득점 TOP 5에 포함된 오현규와 전진우의 팀 수원은 팀별 기대득점 기록에서 7.88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포항(7.08), 제주(6.82), 울산(6.55), 인천(6.48)이 그 뒤를 이었다.

 

K리그2에서는 충남아산의 무승 탈출을 이끈 공격수 유강현이 활약이 눈에 띄었다유강현은 6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15회 슈팅 시도로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기대득점값은 무려 4.64였다윌리안(대전, 2.24), 김경준(안산, 1.93), 이시헌(부천, 1.87), 카이저(대전, 1.60)와 함께 기대득점 TOP 5에 들었다.

 

기대 득점 수치는 슈팅 지점 좌표골문과 거리골문에 대한 각도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산출한다.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생산업체 비프로일레븐이 보유한 10만회 이상의 슈팅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개별 슈팅 찬스의 기대 득점 값을 뽑아내는 방식이다.

 

▲ xG 순위 분석소리 없이 강한 습격자정재희

포항은 역습에 능한 팀이다빠른 선수들을 활용한 측면 돌파와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침투 플레이가 위력적이다역습에 특화한 공격 자원들이 많다김승대임상협완델손정재희이광혁 등이다단순히 숫자만 많은 게 아니다포지션 파괴나 스위칭 플레이가 자유롭다윙포워드와 풀백의 역할을 모두 해내거나(완델손측면과 중앙을 오가거나(이광혁정재희왼쪽과 오른쪽을 자유로이 넘나드는(정재희김승대식이다. 2선에서 끊임없이 골문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은 상대에 혼란을 안긴다.

 

다채로운 능력을 갖춘 2선 자원들 중 8월에 제일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인 선수는 정재희였다정재희는 8월 기대득점에서 2.43을 기록했다포항 뿐 아니라 K리그통틀어 최고 수치다. 10차례 슈팅을 시도해 1득점에 성공했다슈팅 기록과 득점 기록에서 수원의 오현규(슈팅 14, 득점 4)나 울산의 바코(슈팅 16, 득점 3)에 미치지 못한다그런데도 1위에 올랐다그만큼 골에 근접한 기회를 만들어낸 완성도가 높았다는 의미다.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북을 상대로 득점한 장면이 상징적이다후반 4분 고영준과 허용준에게 분산된 전북 수비의 틈을 파고 들었다정재희는 노마크 상태로 슈팅을 시도해 골을 넣었다. 24라운드 인천전, 28라운드 제주전에서도 쇄도와 침투에 이은 기습적인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다기대득점 순위 1위에 오른 배경이다.

 

팀별 기대득점 수치에서는 수원의 도약이 두드러졌다기대득점값 7.88로 1위에 올랐다. 7월 11위였던 수치(xG 5.12)와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적극적인 공세에 득점력도 살아났다. 8월에만 69개의 슈팅을 기록하고 12골을 넣었다동기간 K리그최다 기록이다실제 순위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월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성적은 8월 9위로 올라섰다시즌 막판까지 화력을 유지한다면 대반전도 기대할 수 있다.

 

▲ 득점/xG 순위 분석이적생 효과 입증한 에르난데스

기대득점 대비 실제 득점에서 돋보이는 선수는 에르난데스(인천)기대득점값은 1.26인데 실제로는 3골을 터뜨렸다기대득점 대비 실제 득점 수치는 2.38이다기대득점 TOP 20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다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인천에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무고사의 공백을 착실히 메운 선수였다. 8월에만 5경기에 출전해 17차례 슈팅을 시도했다인천에서 가장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낸 선수였다.

 

팀별로는 수원FC의 꾸준함이 두드러졌다. 8월 기대득점 총합은 5.30이지만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실제로는 9골을 기록했다. ‘득점/xG’ 수치는 1.70으로 K리그1에서 가장 높았다다양한 득점원을 확보한 팀답게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는 의미다팀 전체적으로 골문 앞에서의 집중력이 좋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90분당 xG 순위 분석주민규출전 시간 짧아도 강렬한 존재감

존재감이 곧 무기인 선수가 있다이번 시즌 K리그1에서는 주민규(제주)가 그런 선수다주민규는 8월 5경기에서 141분을 소화했다경기당 평균 플레잉 시간은 채 30분도 되지 않았다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득점 가능성이 높은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다. 9차례 슈팅을 시도해 2골을 완성했다. 90분 간 뛴 선수와 동일한 조건을 산출한 90분당 기대득점값에서 0.80을 기록했다기대득점 TOP20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 어려운 골을 성공시킨 선수는 누구?

8월에 가장 넣기 어려운 골을 성공시킨 선수는 갈레고(강원)였다. 2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대구를 상대로 원더골을 터뜨렸다후반 39분 양현준을 대신해 교체 출전한 갈레고는 2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왼발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골대와의 거리와 각도상대 수비 숫자 등을 고려할 때 좀처럼 득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그러나 무회전으로 뻗어 나간 볼은 세차게 골망을 흔들었다해당 슈팅의 기대득점값은 0.020이었다.

갈레고 다음으로 어려운 골을 성공시킨 선수는 김현(수원FC)이었다수원 더비로 치러진 27라운드 경기에서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을 뽑아냈다후반 2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승우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감아차기로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박스 왼쪽에서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날아가는 볼의 궤적상대 수비 숫자와 위치 등을 고려할 때 득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기대득점값은 0.021이었다역시 수원 더비에서 나온 정재용(수원FC)의 골도 의외성으로 빛났다후반 3분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때렸다해당 슈팅 기대득점값은 0.028이었다.